온라인쇼핑도 티메프 직격탄 상품권 거래 한달새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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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통계청은 지난 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9조9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이후 온라인 플랫폼 거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7월 거래액 감소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음식료품(14.6%)과 음식서비스(8.9%), 생활용품(11.1%)이 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을 그나마 늘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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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위축에 역대 최저 증가
◆ 빨라지는 소비 위축 ◆
소매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9일 통계청은 지난 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9조9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저 증가율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이후 온라인 플랫폼 거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7월 거래액 감소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수백만 원대 상품을 결제하고도 상품을 인도받지 못한 사례가 속출하면서 소비자들이 여행·가전제품을 비롯한 고가 상품 구입을 줄이면서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7월 온라인 여행상품 거래는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4%대 증가에 그쳤다. 올해 1월 28.3% 증가한 이후 줄곧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급격히 둔화된 모습이다. 가전제품 거래 역시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 대형 이커머스 관계자는 "여행상품 거래가 특히 많이 감소했다"며 "여행상품은 이커머스에서 단가가 큰 상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타격이 크다"고 전했다.
정산 지연 사태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던 상품권 거래도 급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은 51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0% 감소했다. 이는 통계 집계 이후 첫 감소세다. 전월 대비로는 45.5% 감소해 한 달 만에 사실상 반 토막이 났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은 중소 업체에서 거래할 때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기가 힘들다"며 "정부 차원에서 중소 플랫폼이라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줄 만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음식료품(14.6%)과 음식서비스(8.9%), 생활용품(11.1%)이 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을 그나마 늘려줬다. 이 중 음식서비스(배달음식) 거래액은 올림픽 시즌을 맞아 역대 최고치인 2조5526억원을 기록했다.
[한재범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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