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8:00
■ '응급실 붕괴론' 반박나선 정부 "전체 응급실 99% 24시간 운영"
'응급실 붕괴론'이 나올 정도로 전국에서 응급실 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자 정부가 대부분의 응급실이 24시간 운영되고 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보건복지부는 2일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인력 신고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응급실 409곳(권역응급의료센터 44곳·지역응급의료센터 136곳·지역응급의료기관 229곳) 중 3곳을 제외한 406곳이 24시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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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추석 당직병원 4천여곳 운영에…의협 "부당노동 강요말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일 "추석 연휴에 응급 진료가 가능한 응급의료기관·시설 외 민간 의료기관에 정부가 부당한 노동을 강요하는 데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의협은 이날 의사 회원들과 국민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추석 연휴 진료 안내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의협은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기관이 부족할 경우 다른 병의원 중 연휴에 문을 열도록 지정하겠다면서, 진료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 처벌한다고 한다"며 "의사도 권리가 있고 가족이 있으며, 연휴에 쉬어야 환자를 더욱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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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석달만에 '최장 지각' 개원식…6공화국 첫 대통령 불참
22대 국회가 여야의 장기 대치 속에 임기 시작 후 96일 만인 2일 개원식을 열었다. 1987년 개헌으로 1988년 2월 제6공화국 체제가 들어선 이후 '최장 지각'이다. 정기국회 개회식을 겸한 이날 개원식은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도 6공화국 들어 처음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의원들의 선서를 마친 뒤 개원사에서 "뒤늦은 개원식을 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국회법상 의무인 국회의원 선서도 이제야 했다.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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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은행 8월 가계대출·주담대 증가폭 모두 '역대 최대'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동시에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8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25조3천642억원으로, 7월 말(715조7천383억원)보다 9조6천259억원 불었다. 5대 은행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16년 1월 이후 시계열 가운데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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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李 계엄설 제기에 "무책임 선동…대표직 걸고 말하라"
대통령실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기한 '계엄령 준비 의혹'을 "괴담 선동"으로 규정하면서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이재명) 당대표직을 걸고 말하시라"고 요구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박선원 의원 등이 계엄 괴담을 양산한다는 대통령실의 성명도 외면한 채 또다시 괴담 확산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의 머릿속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의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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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참사 부실대응' 김광호 전 서울청장에 금고 5년 구형
이태원참사에 부실하게 대응해 피해 규모를 키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호(60)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검찰이 금고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권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청장에게 금고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당직 근무를 해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과 정대경 전 112 상황팀장에 대해서는 각각 금고 3년과 금고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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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물가 올라도 너무 올라"…20만원 들고 전통시장 가보니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어. 손님이 뚝 떨어져 마수걸이(첫 장사)를 못 할 때도 많고…. 체감상 작년 이맘때보다 40% 정도 오른 거 같아." 추석을 2주가량 앞둔 2일 오후 현금 20만원을 챙겨 전북의 대표 전통시장인 전주 모래내시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만난 상인과 손님들은 한목소리로 확 뛴 물가에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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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 빚 늘려 3기 신도시 보상·매입임대주택 11만가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채를 늘려 3기 신도시와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대기로 했다. 내년까지 빌라, 오피스텔 등 신축 매입임대주택 11만가구도 공급한다. LH의 부채 문제 때문에 3기 신도시 보상이 늦어지는 등 주택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잇따르자 정부와 협의해 LH가 지켜야 하는 부채비율 상한선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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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돌아온 전기차 화재 주민들…원인 모를 피부 발진 '고통'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로 대피 생활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온 아파트 주민들이 원인 모를 피부 발진 증상 등으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2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께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 있는 임시주거시설에서 10세대 30명이 퇴소하면서 전기차 화재 대피소 운영이 완전히 종료됐다. 화재 피해 초기에는 이재민이 급증해 임시주거시설 10곳에 800여명이 머물기도 했으나 수돗물과 전기 공급이 재개되고 세대별 청소가 이뤄지며 귀가 인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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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조원대 상속세 다 낸 넥슨 총수 일가…"경영안정 최우선"
넥슨 그룹 총수인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 일가가 고(故) 김정주 창업자 별세 약 2년 반 만에 상속세 납부 절차를 마쳤다. 2일 NXC 관계자는 "자기주식 취득 거래와 와이즈키즈 자금 대여를 통해 상속세 납부 절차가 완료된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속세 조기 납부 이유와 관련해서는 "그룹 경영 안정을 최우선으로 한 상속인 일가의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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