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에도 의대생 대부분 미복귀… 신입생과 '동시수업'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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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 2학기가 시작됐지만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대생은 대부분 학교로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내년 의대 1학년 과정을 현재 1학년과 2025학년도 신입생이 한꺼번에 수강하는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현재 상황이 지속돼 의대생들이 유급 또는 휴학이 되면 내년 1학년 과정은 2025학년도 신입생과 함께 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학교 안팎의 우려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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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 땐 내년 전국 1학년 7500명
교수들 "수시모집 전 증원 철회를"
대학가에 2학기가 시작됐지만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대생은 대부분 학교로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내년 의대 1학년 과정을 현재 1학년과 2025학년도 신입생이 한꺼번에 수강하는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2일 부산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부산대 동아대 인제대 고신대가 이날부터 학사일정상 2학기를 시작했으나 의대생 대부분이 복귀하지 않았다. 인제대 관계자는 “수업은 개설됐지만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아 1학기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산대 측도 “개강은 했지만 의대생들은 2학기 등록을 거의 안 했다”고 말했다. 고신대도 소수 의대생만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으며, 대부분 2학기 등록금을 미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학기에 이어 2학기도 파행이 불가피하지만, 학교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다. 부산대 등 일부 국립대는 2학기 등록금 납부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는데, 의대생들이 마음을 돌릴지는 미지수다. 현재 상황이 지속돼 의대생들이 유급 또는 휴학이 되면 내년 1학년 과정은 2025학년도 신입생과 함께 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학교 안팎의 우려도 크다. 전국 1학년과 2025학년도 신입생 규모는 7500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의대교수 단체가 다시 한번 의대 증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일 성명에서 “정치권은 의료위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해야 한다”며 “대법원은 판결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한국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처분의 효력정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충북대병원·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일 대입 수시 모집이 시작되기 이전에 의대 증원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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