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당직 병·의원 4천 곳 지정에‥의협 "정부, 부당한 노동 강요"

송서영 shu@mbc.co.kr 2024. 9. 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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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추석 연휴 당직병원 운영 방침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부당한 노동을 강요한다"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오늘 발표한 '2024년 추석 연휴 진료 안내문'에서 정부의 추석 당직 병·의원 지정 방침을 비판하며 "의사도 권리가 있고 가족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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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추석 연휴 당직병원 운영 방침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부당한 노동을 강요한다"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오늘 발표한 '2024년 추석 연휴 진료 안내문'에서 정부의 추석 당직 병·의원 지정 방침을 비판하며 "의사도 권리가 있고 가족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추석 연휴를 포함한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를 '비상 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4천여 곳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지정해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의료기관에 전달된 복지부의 공문에는 '지정된 기관이 진료를 불이행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15일 행정처분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언급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의협은 "복지부는 응급의료기관이 부족할 경우 응급의료기관이 아닌 병·의원이 연휴 기간 문을 열도록 지정하고, 진료를 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 처벌을 한다고 한다"면서 "의사도 연휴에 쉬어야 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협회는 정부가 부당한 노동을 강요하는 것을 엄중히 경고하고,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해 회원을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서영 기자(sh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2880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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