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첫 특급호텔 리버사이드 47층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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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서울 잠원동에 '강남 1호 특급호텔'로 문을 연 '더리버사이드호텔'이 47층 랜드마크 복합건물로 환골탈태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시대를 풍미했던 리버사이드호텔 용지가 강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날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도시의 매력과 감동을 전할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을 꾸준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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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한남대교 연결 녹지도
서울시, 복합개발안 마련
1981년 서울 잠원동에 '강남 1호 특급호텔'로 문을 연 '더리버사이드호텔'이 47층 랜드마크 복합건물로 환골탈태한다. 내년에 착공해 이르면 2028년 호텔·오피스텔 등이 포함된 복합건물로 바뀌는 계획이 세워진 것이다. 이 호텔은 1980~1990년대 이른바 '물 좋은' 나이트클럽으로도 유명세를 치렀던 곳이다.
서울시는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용지(6491.9㎡) 복합개발에 대한 최종 사전 협상을 마무리하고 '리버사이드호텔 개발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계획안에는 저층부엔 풍부한 녹지 공간, 고층부엔 특급 호텔 등이 들어서는 등의 개발 방안이 담겨 있다. 호텔은 서울 강남·북을 잇는 한남대교 남단과 경부간선도로 관문에 자리 잡고 있다.
새 건축물은 연면적 11만2246㎡ 규모로 호텔(5만7342㎡), 호텔 부속시설(2만4464㎡), 오피스텔(3만440㎡) 등이 계획됐다.
이 용지는 서울시가 지난해 3월 친환경·매력·관광도시 서울 정책 활성화를 목표로 내놓은 '사전협상제도 개선계획'에 담겼던 인센티브 3종(건축디자인 혁신, 탄소제로, 관광숙박)이 최초로 적용된다. 최대 용적률은 약 1023% 이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리버사이드호텔은 2011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더리버사이드호텔'로 재개관한 바 있다. 호텔 관계자는 "현재 복수의 해외 호텔 브랜드들과 유치를 위한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새 호텔은 5성급 이상의 특급호텔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급증하면서 서울 강남권에 위치한 특급 호텔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강남구 청담동 옛 프리마호텔 자리에도 신세계그룹이 참여해 47층짜리 7성급 호텔과 레지던스를 세우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계획안에는 사전 협상을 통해 총 1492억원 상당의 공공기여 방안도 포함됐다. 1978년 경부고속도로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시설녹지(2166.7㎡)가 기부채납된다. 호텔 구간에서 단절됐던 녹지를 다시 연결해 약 50년 만에 강남권 최장 녹지 축이 완성된다. 건물엔 약 6500㎡ 녹지 숲을 조성하는 혁신 디자인을 적용한다.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대상지로 선정된 리버사이드호텔 용지는 건물 1층에 최소한의 로비 면적만 남기고 높이 25m(약 7층 높이) 이상 건물을 들어 올려 인근 녹지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높이 280m 초고층 건축물 일부 구조는 돌출 공간으로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캔틸레버, 블록 형태 입면 디자인 등이 적용돼 한강변에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선보인다.
상층부에 들어서는 스카이라운지와 가든카페 등은 호텔 투숙객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강 조망 특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 지역 주민을 위해 낡은 경로당을 신축하고, 경부고속도로~강남대로 직결램프, 공영주차장 등 설치도 반영할 계획이다. 사전 협상을 통해 마련된 지구단위계획안은 9월 중 열람 공고를 마치고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하반기에 결정 고시를 통해 계획안을 확정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시대를 풍미했던 리버사이드호텔 용지가 강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날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도시의 매력과 감동을 전할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을 꾸준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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