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만큼 쉬었다" 다시 달리는 2차전지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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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주가가 반 토막 나며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됐던 2차전지 섹터가 다시 불붙고 있다.
이들 2차전지주 상승의 핵심은 단연 금리 인하 효과에 대한 기대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인공지능(AI) 성장동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주도주를 찾아 나선 가운데 2차전지주가 낙점된 것도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섹터가 반등을 위한 변곡점에 서 있는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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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 금리인하 전망에
포스코퓨처엠·LG엔솔 등
긴 침체 딛고 동반 상승세
에코프로비엠 하루 8% 올라
1주만에 코스닥 시총 1위 탈환
올해 들어 주가가 반 토막 나며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됐던 2차전지 섹터가 다시 불붙고 있다. 이달 단행될 미국 기준금리 인하의 대표 수혜주로 분류됨과 동시에 주가 하락 폭이 큰 탓에 주가가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기차 산업 친화적인 미국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을 근소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도 반영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내년 이후부터 실적이 개선된다며 선별적인 투자를 권고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 폭을 키웠다. 포스코퓨처엠이 이날 14.92% 상승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6.19%, 삼성SDI는 4.24% 올라섰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8.02%, 5.26% 올랐다.
특히 지난달 5일 블랙먼데이 이후 2차전지 주요 종목들은 줄곧 상승세다. 지난달 5일부터 이날까지 'KRX 2차전지 TOP10 지수'를 살펴봐도 20% 상승했다. 지난 일주일 새 수익률 1위를 차지한 상장지수펀드(ETF)는 9% 오른 'TIGER 2차전지TOP10 레버리지'가 차지했다.
2차전지 투심이 확대되자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바뀌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8% 상승한 에코프로비엠은 시가총액 17조7803억원으로 알테오젠(17조1138억원)을 제치고 1위를 재탈환했다.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시총 1위에 오른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최근 2차전지 종목의 상승세는 외국인들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한 달(8월 5일~9월 2일)간 외국인 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을 2488억원, 에코프로비엠을 72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을 443억원, 에코프로비엠은 651억원 사들였다. 특히 지난 8월에 1283억원을 순매도했던 삼성SDI를 하루에만 282억원 집중 매집했다.
이들 2차전지주 상승의 핵심은 단연 금리 인하 효과에 대한 기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10월에는 한국은행도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통상 금리가 떨어지면 할인율도 같이 낮아지고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할 수 있어 2차전지 같은 성장주에는 호재로 인식된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인공지능(AI) 성장동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주도주를 찾아 나선 가운데 2차전지주가 낙점된 것도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섹터가 반등을 위한 변곡점에 서 있는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배터리 가격이 3~4분기에 저점을 지난 이후 전기차 판매가 회복세에 돌입해야 본격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한 달여 전 2차전지 기업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 7월 말 한화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44만원으로 낮췄다.
[홍성용 기자 / 최희석 기자 /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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