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일주일만에 키이우 미사일 공세… 지하철역 파손

김광태 2024. 9. 2. 1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

러시아는 일주일 전인 지난 달 26∼27일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을 200발 넘게 발사하며 최근 몇 주 사이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 35발 중 22발 격추
2일(현지시간)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화염이 솟구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벌인 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수도 키이우에 집중 공격을 가했다.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오전 방공망으로 키이우와 인근을 향해 발사된 러시아 미사일 35발 중 22발을 격추했으며, 드론 23기 중 20기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격에서 미사일 잔해로 인해 최소 2명이 다쳤으며, 키이우의 정수 시설과 시민들이 대피소로 쓰던 지하철역 등 일부 기반 시설도 파손됐다고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이 밝혔다.

또 도시 곳곳에서 차량 여러 대가 불탔으며, 여러 대학과 학교가 모여있는 키이우의 번화가인 세브첸키브스키 지역의 비주거용 빌딩 한 채에도 불이 났다고 클리치코 시장은 덧붙였다.

약 두 시간 가량 이어진 이번 공습 동안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공습 경보가 울렸으며, 키이우 중심부에서도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러시아 미사일을 격추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달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기습 이후 더욱 치열한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일주일 전인 지난 달 26∼27일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을 200발 넘게 발사하며 최근 몇 주 사이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했다.

당시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졌으며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의 전력 기반 시설이 파손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일 러시아의 발전소와 정유공장 등에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감행하며 반격에 나섰으며 러시아군도 같은 날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미사일 공격을 이어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