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무승' 김천, 김동헌 선방쇼에도 불구…제주 원정 1점차 석패

최영신 기자 2024. 9. 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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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의 무승이 길어지고 있다.

김천상무는 1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R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에 0대 1로 패했다.

김천상무는 계속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시간 7분에도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며 0-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김천상무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오는 15일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인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R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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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제주 원정에서 김천상무 김동헌이 공을 잡아내고 있다. 사진┃김천시민프로축구단

[STN뉴스] 최영신 기자 = 김천상무의 무승이 길어지고 있다.

김천상무는 1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R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에 0대 1로 패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김천상무는 4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시작 전 "무실점과 함께 전반전 파이널 서드에서 기회를 살려 결과를 가져오겠다."라고 다짐했다.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김천상무는 골문은 김동현, 백포에 박수일, 김봉수, 박승욱, 김강산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서민우, 이동경, 이승원이 전방은 김대원, 유강현, 모재현이 선발로 나섰다.

김천상무는 3연속 무승 탈출을 위해 초반부터 제주를 거세게 압박했다. 전반 13분 제주 진영에서 이동경이 올린 프리킥을 유강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모재현이 올렸고 재자 유강현이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에서는 김동헌이 빛났다. 전반 26분, 제주의 코너킥에서 상대의 헤더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31분, 풀백으로 출전한 김강산이 날카로운 드리블로 제주의 왼쪽 진영을 허물고 이동경에게 공을 전달했다. 공을 받은 이동경이 빠르게 아웃프런트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7분, 다시 한번 김동헌이 빛났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의 직접 슈팅을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김동헌의 활약은 전반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전반 42분, 제주의 역습 상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빠른 판단으로 달려 나와 끊었다. 이어 1분 뒤에는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옆으로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김천상무는 김동헌의 활약을 바탕으로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쳤다.

김천상무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았다. 후반 49분, 공격수를 활용한 제주의 포스트 플레이로 김동헌과 상대 공격수의 1대 1 상황에 처했다.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59분 제주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김동헌이 방향은 맞췄지만 아쉬운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천상무는 분위기 반전으로 박상혁과 김민덕을 투입했다. 후반 71분 이동경, 김대원, 박상혁으로 이어지는 연계 플레이로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이동경의 연이은 슈팅까지 나오며 흐름을 잡아갔다. 후반 79분 이동준까지 투입하며 고삐를 당겼다. 후반 83분과 84분 이동준과 박상혁도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두드렸다.

김천상무는 계속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시간 7분에도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며 0-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감독은 "멀리 원정 와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좋은 결과를 드리지 못한 점에서 죄송하다. 최근 승점을 쌓지 못했는데 여러 가지 면을 점검하겠다. 특히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약한 모습이 있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홈경기장에서 찾아 뵙겠다."라고 말하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다음 경기 쇄신을 각오했다.

한편, 김천상무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오는 15일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인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R 홈경기를 치른다.

STN뉴스=최영신 기자

chldudtls521@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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