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진료 대응 브리핑' 시작···"어려움 있지만 진료유지 가능"

2024. 9. 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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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정부가 오늘부터 응급실 현황과 관련한, 대국민 브리핑을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응급실 휴일·야간, 일부 중증응급질환 진료 제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운영에 어려움은 있지만 응급진료 유지는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

(장소: 오늘(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정부가 비상진료 대응 관련 현안을 설명하기 위해 언론 앞에 섰습니다.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코로나19 팬데믹 때와 같이 정부가 응급 의료 상황을 매일 브리핑한단 계획입니다.

최근 일부 지역의 응급의료기관 단축 운영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현재 전반적인 응급의료 역량을 종합적으로 볼 때 일부 어려움은 있지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응급실 근무 인원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다만 전공의 공백으로 응급실 인력이 감소한 만큼 인력 유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현재 응급실을 단축 운영 중인 건국대 충주병원과 강원대병원, 세종 충남대 병원 등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기관에 대해서는 대체 인력을 조속히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응급실 운영이 일부 제한된 의료기관에 총 15명의 군의관을 9월 4일 배치하고, 9월 9일부터 8차 파견될 약 235명의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위험기관 중심으로 집중 배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당면한 응급의료 문제를 시급히 풀기 위해 건강보험 수가 개선과 순환당직제 대상 확대 등의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기간 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합니다.

일반 경증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이 아닌 지역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하고, 대형병원 응급실은 중증 응급환자 위주로 진료하도록 하는 것이 대책의 핵심입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황신영 / 영상편집: 김예준)

정부는 올해 설 연휴보다 400여곳 많은 4천곳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지정하고, 코로나19 협력병원 60곳과 발열클리닉 108곳을 지정해 경증환자의 지역 병의원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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