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비아 꺾은 ‘2천만원대 전기차’…현대, 8월 판매 올 들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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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의 8월 전기차 판매량이 인천 청라 화재로 불거진 '전기차 포비아(공포)'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도 이날 발표한 8월 판매실적에서 전기차 이브이(EV)3·6·9의 판매량이 4693대로 전달과 견줘 약 35%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대형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했음에도 소형급 차종의 선전에 힘입어 판매량이 꺾이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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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의 8월 전기차 판매량이 인천 청라 화재로 불거진 ‘전기차 포비아(공포)’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내놓은 소형급 전기차들이 이전 모델보다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2일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넥쏘 등 전동화 모델의 8월 판매량이 모두 3676대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월 전기차 판매량이다. 특히 지난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캐스퍼 일렉트릭이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를 이끌었다. 전기차 보조금을 포함하면 2천만원 중반대에 살 수 있는 캐스퍼 일렉트릭은 8월 한 달간 1439대가 팔렸다.
기아도 이날 발표한 8월 판매실적에서 전기차 이브이(EV)3·6·9의 판매량이 4693대로 전달과 견줘 약 35% 늘었다고 밝혔다.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전기차인 이브이3(4002대)가 전달 대비 두 배 넘게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이브이3는 보조금을 받으면 3천만원 중반대에 살 수 있다.
지난달 초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대형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했음에도 소형급 차종의 선전에 힘입어 판매량이 꺾이지 않은 모습이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의 8월 전체 판매량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줄었다. 현대차는 국외에서 전년 대비 7.2% 줄어든 27만4876대가 팔렸다. 이 때문에 국내 판매량(5만8087대)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판매량이 5.3% 줄었다. 기아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4.1% 줄어든 4만510대를 판매했고, 국외에선 1.4% 감소한 21만483대를 팔았다. 전체 판매량은 1.7% 줄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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