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간 지난 에어매트 490개 시도와 협의해 전량교체할 것"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4. 9. 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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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노후 공기안전매트(에어매트)를 교체한다.

최근 발생한 경기도 부천 숙박시설 화재 때 에어매트가 관리·운용이 미흡하고 노후화됐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달 22일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숙박시설 화재 이후 에어매트·완강기 운용, 숙박업소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소급 적용 등 국민 안전과 밀접한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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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화재참사 후속 조치
전국 에어매트 전수 조사
표준 사용 매뉴얼도 마련

소방청이 노후 공기안전매트(에어매트)를 교체한다. 최근 발생한 경기도 부천 숙박시설 화재 때 에어매트가 관리·운용이 미흡하고 노후화됐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지난달 30일까지 에어매트에 대해 전국 일제 점검을 했다"며 "490개 정도가 내용연수(사용 가능 기간)를 지난 것으로 확인돼 시도 등과 협의해 전량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전국 소방서에 지급된 에어매트는 1582개다.

지난달 22일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숙박시설 화재 이후 에어매트·완강기 운용, 숙박업소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소급 적용 등 국민 안전과 밀접한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허 청장은 "현재 에어매트 사용 연한에 관한 규정이 없다"며 "최장 사용 기간 등을 설정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에어매트 관련 매뉴얼 또한 이번에 정리해 앞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부천 숙박시설 화재 이후 119대응국장이 단장을 맡는 '소방안전개선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관련 분야의 민간 전문가, 현장 소방공무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소방안전개선추진단은 현장대응반, 예방제도반, 장비개선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현장대응반은 소방 활동 전반을 분석하고 에어매트 표준 매뉴얼을 마련하는 업무를 맡는다.

장비개선반은 소방장비 분류 체계를 점검하고 에어매트의 성능과 안전성을 향상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한다. 부천 숙박시설에 설치돼 있지만 활용되지 않았던 완강기에 대해 허 청장은 "자체 점검 및 화재안전조사 때 완강기 등을 더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건축물 점검 제도는 자율 안전관리를 근간으로 하고 소방관서가 이를 점검하는 체제로 운영된다"며 "앞으로 화재안전조사를 할 때는 자율 안전관리가 잘 집행되는지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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