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다 : 비키니 노비스 오버롤 홍은비의 이야기

반재민 2024. 9. 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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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만들어가는 것은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우연한 기회에 좋은 몸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지만, 많은 선수들은 끊임없는 노력과 실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몸을 가꿔나갈 수 있는 방법을 얻는다.

 지난 7월 7일 펼쳐진 NPC 월드와이드 몬스터짐 x 압도 코리아 리저널 코리아 비키니 노비스 부문에서 오버롤을 차지한 홍은비도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자신의 몸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성을 찾기에 대회만큼 좋은 방법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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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만들어가는 것은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우연한 기회에 좋은 몸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지만, 많은 선수들은 끊임없는 노력과 실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몸을 가꿔나갈 수 있는 방법을 얻는다. 

지난 7월 7일 펼쳐진 NPC 월드와이드 몬스터짐 x 압도 코리아 리저널 코리아 비키니 노비스 부문에서 오버롤을 차지한 홍은비도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많은 실패로 인해 좌절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그를 지탱한 힘은 바로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었다.

그가 운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였다. 대부분 다이어트를 위해 몸을 만드는 것이 보디빌딩의 시작이라고 말하지만, 그가 말하는 다이어트는 달랐다. 어렸을 때부터 멋진 몸매를 꿈꾸며 다양한 다이어트를 해왔지만, 무작정 굶거나, 영양이 잡히지 않은 식단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다보니 부작용이 찾아왔다.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을 하던 그에게 찾아온 식이 장애, 그 중에서도 음식을 조절할 수 없을 정도로 먹게 되는 폭식증은 다이어트를 열망하는 그에게 찾아온 청천벽력과도 같은 불행이었다. 이런 상황을 맞닥뜨린 사람들이라면 다이어트를 포기하거나 식이장애를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는 폭식증이라는 늪을 빠져나올 방법을 찾았다.

식단과 함께 그가 선택한 방법은 운동이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홍은비는 잘못된 다이어트 방식을 점차적으로 건강하게 바꿔나가기 시작했고, 그를 따라다녔던 식이장애 역시 점점 그의 곁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어느 정도 건강을 찾게 되자, 그는 비키니 선수로서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자신의 몸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성을 찾기에 대회만큼 좋은 방법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대망의 첫 대회에서 그는 평소에 운동을 하며 느끼지 못했던 즐거움을 찾았다. 대회장의 분위기와 관중들의 환호성, 나 자신을 돋보이게 해주는 조명과 음악까지, 첫 무대에서의 강렬한 기억은 아직도 홍은비를 무대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다.

물론 대회를 준비하는 일은 식이장애를 극복하는 것 만큼이나 어려웠다. 평소 음식을 굉장히 사랑하고 좋아하는 홍은비에게 식단을 그램 수와 종류를 정확하게 지키며 하는 극한의 다이어트 과정은 고행길 그 자체였다. "한번씩 입이 터지면 몰려오는 자괴감과 나에 대한 불신으로 ‘이런 멘탈상태로 대회를 준비하는게 맞나?’ 싶었던 때가 많았다."라고 말하는 그의 인터뷰에서 대회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홍은비는 다시 연구를 하며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나갔다. "기존 3개월을 앞서 준비했던 다이어트의 방법을 바꿔서 올 시즌에는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기간을 9개월로 2~3배 길게 설정해 준비하게 되었다. 기간을 길게 설정하면서 급해지지 않고 몸에 다이어트를 적응하게 만드는 과정을 거쳤고, 돌아온 결과는 바로 비키니 노비스 부문 오버롤이었다.

오버롤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그는 기쁨의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은 결실, 특히 어려웠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즐겁고 값진 과정을 보내며 얻은 왕관이기에 그의 기쁨은 두 배가 되었다.

이제 그는 더 높은 무대를 준비한다. 그 곳으로 향하는 길이 멀고 험할지도 모른다. 또 어떤 난관들이 그를 기다릴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이전까지 해내왔듯이 앞으로도 도전하고 해낼 것이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 시즌을 보내며 느끼게 되었는데 앞만보고 달려가다가 한번씩 주위를 돌아보면 옆에서 알게 모르게 챙겨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남자친구, 친구들 그리고 우리 센터 식구들까지도. 저와 함께해줘서 고마워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사진=코코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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