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품 안긴 예일, 아웃렛 매장 연이어 열며 오프라인 확장 가속화

양범수 기자 2024. 9. 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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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인수된 워즈코퍼레이션이 아웃렛 매장을 연달아 열면서 오프라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워즈코퍼레이션이 실적 악화에 빠지면서 이를 타개하고 무신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워즈코퍼레이션의 오프라인 확장은 무신사의 기조와 다르지 않지만, 결정 자체는 브랜드의 경영진이 별도로 있는 만큼 브랜드에서 자체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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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핍스 등 운영하는 워즈코퍼레이션
지난해 설립 후 첫 매출·영업익 감소
무신사와 같은 오프라인 확장 기조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인수된 워즈코퍼레이션이 아웃렛 매장을 연달아 열면서 오프라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워즈코퍼레이션이 실적 악화에 빠지면서 이를 타개하고 무신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즈코퍼레이션은 캐주얼 패션 브랜드 예일(Yale) 등을 전개하는 회사로 2022년 말 무신사에 지분 55%를 약 200억원에 매각했다. 무신사는 최근 몇 년 새 오프라인 사업을 강화하면서 내년 기업공개(IPO) 추진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픽=손민균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워즈코퍼레이션은 이달 중 리뉴얼(재단장) 개점하는 부산프리미엄아울렛에 피지컬 에듀케이션 디파트먼트(PHYPS·핍스) 매장을 연다. 지난달 말 롯데아울렛 의왕 타임빌라스에 입점한 뒤 곧바로 추가 아웃렛 매장을 내는 것이다.

이번 출점으로 워즈코퍼레이션은 올해만 세 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열게 됐다. 아웃렛 매장 출점 직전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핍스 모터사이클이라는 이름의 매장을 개점했다. 해당 매장은 회사가 일본의 이륜차 제조사 혼다와 마스터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이륜차를 콘셉트로 만든 의류 등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최근 급격히 오프라인 사업에 힘을 주는 모양새다. 지난해 실적 악화를 기록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모기업인 무신사가 IPO를 앞두고 기업 가치 제고의 한 방안으로 오프라인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워즈코퍼레이션은 2020년 설립돼 설립 이듬해 매출액 254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100%, 영업이익 증가율은 34%로 각각 509억원과 5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액 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73% 줄었다.

무신사의 인수 직후 매출 증가세가 꺾인 셈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오프라인 강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애초 예일은 무신사 매각 이전에는 백화점 입점을 목표로 관련 조직을 구축했는데, 목표 매출 및 재고 상황 등을 고려해 아웃렛 입점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 역시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오프라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신사는 2021년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개점 이후 현재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13개로 늘렸다. 무신사는 올해까지 오프라인 매장 30개 개점을 목표하고 있다.

무신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9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영업손실 86억원을 기록하면서 직전 연도 113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16억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워즈코퍼레이션의 오프라인 확장은 무신사의 기조와 다르지 않지만, 결정 자체는 브랜드의 경영진이 별도로 있는 만큼 브랜드에서 자체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IPO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자 등이 정해진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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