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장남 임종윤 대표선임 부결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4. 9. 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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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이사회가 창업주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부결했다.

2일 한미약품은 서울 방이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 이사의 대표이사 선임안을 논의했으나 통과되지 않았다.

1시간 넘게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한미약품 대표이사 교체안과 더불어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사회 의장)을 박 대표에서 임해룡 총경리로 교체하는 안건이 표결돼 모두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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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 강등' 박재현 체제 유지
전문경영인 독자 경영 탄력

한미약품 이사회가 창업주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부결했다. 이로써 박재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독자 경영 체계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2일 한미약품은 서울 방이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 이사의 대표이사 선임안을 논의했으나 통과되지 않았다. 임 이사 제안으로 열린 이날 이사회에는 임 이사와 박 대표가 직접 참석했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비롯한 일부 이사는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하는 등 전원 출석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한미약품 대표이사 교체안과 더불어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사회 의장)을 박 대표에서 임해룡 총경리로 교체하는 안건이 표결돼 모두 부결됐다. 앞서 임 이사는 박 대표가 한미약품 이사회 의결 없이 독자적으로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에 스스로를 '셀프 임명'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임 이사는 이날 이사회에서 본인의 대표이사 선임안을 다루기 전에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이사 측은 "이사회 의장인 박 대표가 이사회를 편파적으로 진행해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며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이사진을 교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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