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전방 움직임이 이상해" 첼시 전설, 토트넘 패배 원인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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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야드 박스 안에 있어야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32, 토트넘)이 첼시 전설로부터 '이상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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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6야드 박스 안에 있어야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32, 토트넘)이 첼시 전설로부터 '이상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부상으로 이탈한 도미닉 솔란케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지난 에버튼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제 포지션인 왼쪽 윙어가 아닌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단 한 차례 슈팅을 날렸을 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토트넘은 1-2로 패했다. 전반 37분 하비 반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1분 브레넌 존슨의 슈팅이 댄 번의 자책골로 연결돼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후반 33분 뒷공간이 뚫렸고 알렉산데르 이삭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첼시 전설' 프랭크 램파드(46)는 2일 영국 'BBC 스포츠'에 출연, 토트넘의 이번 패배는 뉴캐슬의 좋은 수비에 막힌 것이 아니라 충분히 기회를 잡고도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램파드는 "위험과 보상, 경기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하면, 토트넘은 그들 만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경기하려고 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토트넘의 효과적인 부분 중 하나는 풀백들과 포로를 포함해 항상 많은 선수를 박스 안팎에 배치하는 것"이라면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여러 이유로 날려버렸다. 경기력, 결정력, 혹은 의사 결정의 문제였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윌손 오도베르가 놓친 장면을 보면서 "이건 의사 결정의 문제라고 본다. 그 상황에서는 헤딩을 해야 했다. 공이 거기서 떨어지면 무릎으로 컨트롤하기가 정말 어렵지만 결국 그렇게 했다. 헤딩을 했어야 했습니다. 아주 큰, 아주 중요한 기회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후 많은 숫자가 공격에 가담했다. 어떤 이유에선지 마무리가 제대로 안됐다. 뉴캐슬 수비는 별로 좋지 않았기에 토트넘이 대부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램파드는 존슨이 크로스를 올릴 때 손흥민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손흥민의 움직임이 이상하다.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유일한 스트라이커이자 9번 역할을 한다"면서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아니어서 그럴 수 있지만 손흥민은 6야드 박스(골 에어리어)로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그는 컷백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 점들 때문에 이번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결국 램파드의 평가는 토트넘의 마무리 능력에 아쉬움을 표시한 것이다. 동시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후 계속해서 지적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전문적인 9번 스트라이커가 토트넘에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한 셈이다.
토트넘이 올여름 솔란케를 영입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히샬리송이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제대로 얻어내지 못하는 상태에서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기용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솔란케가 복귀하고 손흥민은 원래 자리인 윙어로 보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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