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전 의협회장, 경기도의료원장 내정…노조 "정치적 결정"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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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가 이필수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경기도의료원장 내정 소식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결정은 현장의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정치적이고 탁상행정적인 결정"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는 2일 성명서를 내고 "경기도의료원장은 높은 수준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공공의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공병원 마인드를 갖춘 인물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필수 내정자는 이런 역할을 감당할 적임자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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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가 이필수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경기도의료원장 내정 소식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결정은 현장의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정치적이고 탁상행정적인 결정"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노조는 "더 나은 공공의료 환경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내세운 김동연 지사가 왜 이필수 내정자를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경기도의료원을 민간 의료의 이익을 위해 희생시키는 결정"이라면서 '즉각 철회'를 요청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는 2일 성명서를 내고 "경기도의료원장은 높은 수준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공공의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공병원 마인드를 갖춘 인물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필수 내정자는 이런 역할을 감당할 적임자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구체적으로 이필수 내정자에 대해 "경기도의료원의 6개 병원을 관리하고 운영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임에도 공공병원 운영과 관련한 경험이나 경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자질 부족을 지적했다. 이어 "과거 의협 회장 시절 공공의대 설립, 의대 정원 확대, 간호법 제정 등에 모두 반대하며 의사들의 이익만 대변하는 입장을 취했다"며 "이는 그가 공공병원을 운영할 만한 적합한 인식과 소양을 갖추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의협 회장으로서 의사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의사의 관점에서만 역할을 해왔지만 경기도의료원은 노동자들과 의사,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공의료의 장"이라며 "이필수 내정자는 그런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기관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는 "이필수 내정자가 경기도의료원장으로 임명된다면, 경기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공공병원의 역할이 축소되고 퇴보될 것임을 불 보듯 뻔하다"며 "경기도는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 리더십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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