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최우수연기상+'악귀' 3관왕→곽준빈·기안84 2관왕..'고래와 나' 대상[제51회 한국방송대상][종합]
SBS 창사특집 4부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가 '제51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TV공개홀에서 제5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행사는 SBS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큰별PD는 '고래와 나' 대상 수상 소감으로 "제가 처음 '고래와 나'를 기획할 때는 국내에서 고래의 모든 걸 얘기한 다큐가 없어서 도전했다. '고래와 나'를 찍고나서는 남들이 찍지 않은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고 고민스럽고 힘든 순간이 있었다. 100명의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래와 나'는 고래를 통해 지구의 위기를 진단한다는 모험적인 기획이었다. 그래서 제작비도 많이 들었고 고래를 촬영하지 못하면 촬영이 중단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저희를 믿어준 SBS 사장님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협찬사 분들 감사하다. '고래와 나'가 다가오는 가을에 극장에서 개봉한다. 큰 스크린으로 고래의 모습을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SBS 드라마 '악귀'의 주연 배우 김태리가 배우 이순재의 시상에 따라 최우수연기자상을 수상했다. 김태리는 수상 소감으로 "'악귀'가 방영된지 1년이 지났더라. 저희 '악귀'는 제목도 '악귀'고 아주아주 무서운, 오싹한 오컬트 스릴극이었음에도 시청자분들이 종영 후 남겨주신 글을 봤을 때 놀랍게도 '살아갈 힘이 생겼다'고 하시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드라마 속 인물들은 항상 어떤 식으로든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제가 '악귀'에서 연기한 선영이는 꿋꿋하게 산 인물이다. 그런 선영이를 연기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있는데, 어떨 땐 너무 무거워서 정신도 못 차리게 하는 삶이라는 걸 이고지고 사는 분들에게 선선하고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라고 전했다.
'악귀'는 김은희 작가가 작가 개인상을, 이정림PD가 드라마TV 작품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김은희 작가는 "'한국 영화계의 뽀로로' 부인 김은희 작가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처음에 태리 배우, 감독님과 드라마 시작하면 죽을만큼 힘들 거니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자고 했는데 이렇게 셋이 같이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쁘다. 정말 많은 스태프와 태리 배우와 오정세 배우, 박지영 선배님, 김해숙 선배님 등 같이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 다음에 같이 또 좋은 작품으로 만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무서우셨을 텐데 지켜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 분들 감사하다"라며 "옆에 있어서 하는 얘기인데 저희 남편 너무 감사하다. 다음번에는 제가 남편(장항준 감독)에게 시상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악귀' 이정림PD는 "김은희 작가님의 좋은 글과 소주와 맥주를 동반한 응원 덕분에 작품을 잘 끝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리 배우와 (오)정세 배우가 정말 많은 질문을 던졌는데, 제 꿈에까지 나와서 등골이 서늘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면서 좋은 방향으로 드라마를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악귀'에 이어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이 뉴미디어 예능 작품상을, 메인 출연자 곽준빈이 최우수예능인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기록했다.
곽준빈은 영상을 통해 "이런 좋은 상을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특히 너튜브로 개인방송하는 제가 방송인들의 축제 '한국방송대상'에서 최우수 예능인상을 받을 거라곤 상상조차 안 해봤다.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시상식에 너무 가고 싶었는데 사전에 섬에서 촬영하는 게 잡혀있었다. '세계 기사식당'이란 큰 프로그램을 한 것도 영광이고 고생한 제작진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방송 만들 수 있는 방송인 곽준빈이 되겠다"고 말했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2'(이하 '태계일주') 또한 연예오락TV상, 김지우PD의 프로듀서상 수상으로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작품상은 뉴스보도 SBS '일손전쟁, 우리는 매력적입니까?', 뉴미디어 예능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드라마TV MBC '연인', SBS '악귀', 연예오락TV KBS 2TV '골든걸스', MBC '태계일주', 특별상 '다큐멘터리K' 인구 대기획 '초저출생' 10부작 등이 받았다.
개인상으로는 프로듀서 '태계일주' 시즌 2, 3 김지우PD, 영상촬영 '연인' 김화영 감독, 영상그래픽 SBS '재벌X형사' 성형주, 음악 KBS 2TV '고려거란전쟁' 강진호, 조명 MBC '소년판타지', '가요대제전' 백광민, 아나운서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김대호, 작가 SBS '악귀' 김은희가 선정됐다.
'악귀' 김태리는 최우수연기자,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곽준빈은 최우수예능인, MBC '쇼! 음악중심', '가요대제전' 출연자인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최우수가수로 꼽혔다.
한편 한국방송대상은 지상파방송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대한민국 방송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독려하기 위해 1973년 시행된 시상식이다. 올해는 한국방송대상을 주관하는 한국방송협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심사는 전국 지상파 방송사 내부 경쟁을 거쳐 출품된 243편의 작품과 63명의 방송인을 대상으로 했으며, 대상 1편, 작품상 30편, 개인상 18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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