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HD한국조선 디지털화···선박설계도 AI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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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 부문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업계 최초로 선박 설계에 인공지능(AI)을 자체적으로 사용한다.
선박 건조 과정에서 기술력과 전문성이 가장 요구되는 설계 분야에도 AI를 적극 도입해 조선소 전 밸류체인에서 디지털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개발할 AI 프로그램을 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에서 생산되는 선박의 설계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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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全밸류체인 적용 추진
HD현대의 조선 부문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업계 최초로 선박 설계에 인공지능(AI)을 자체적으로 사용한다. 선박 건조 과정에서 기술력과 전문성이 가장 요구되는 설계 분야에도 AI를 적극 도입해 조선소 전 밸류체인에서 디지털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2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HD한국조선해양은 AI를 활용해 선박을 설계하는 기술 개발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2022년 기초 연구를 시작한 후 관련 연구 성과가 급격히 쌓이며 최근 ‘AI 기반 설계·자동화 기술’을 연구개발(R&D) 실적에 포함시켰다. 가시화된 관련 기술을 회사의 무형자산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개발할 AI 프로그램을 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에서 생산되는 선박의 설계에 적용할 예정이다. 우선 기존에 생산했던 선박의 도면과 실제 건조 사례 등에서 수집한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한다. AI는 이를 바탕으로 신조 시 선박에 들어가는 다양한 부품의 수량, 위치, 연결 방법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설계가 끝난 선박에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적용해 설계가 어떤 외부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지를 검토하는 역할도 병행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조선소에서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R&D 인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조선 업계가 자랑하는 조선 기술력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설계는 물론 건조 전 단계에서 AI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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