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KBS 광복절 기미가요 논란+JTBC 슈가 CCTV 오보 ‘의견진술’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KBS 중계석'과 'JTBC 뉴스룸'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휘림, 이하 방통심의위)는 9월 2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KBS 1TV 'KBS 중계석' 등 17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먼저 방통심의위는 광복절 당일 일본을 배경으로 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 KBS ITV 'KBS 중계석', 특정 연예인의 음주운전 사건을 전하면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는 다른 일반인의 CCTV 화면을 마치 해당 사고 관련 영상인 것처럼 반복해서 보여주는 등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보도해 시청자를 오인케 한 JTBC '뉴스룸'에 대해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실제와 다른 성분의 각질을 연출해 개선 효과가 있는 것처럼 시연 비교하는 화면을 방송한 GS MY SHOP '각질 타파 풋 세럼', 기능성화장품 방송광고에서 사용 전 후 화면을 지나치게 차이가 나도록 연출해 상품의 효능 효과를 과장한 GMTV, 하이라이트TV, 채널이엠, 이벤트TV '글루타치온 콜라겐 미라클 밤', 건강기능식품 방송광고에서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전구매 결제여부 등의 중요 사항에 대해 불명확한 고지로 소비자를 오인케 한 채널CHING, 가요TV, OLIFE, 이벤트TV, CH U '경성제약 역시! 쾌장군'에 대해서도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KBS는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KBS 중계석'에서 오페라 '나비부인' 공연 녹화분을 방영, 기모노 차림의 출연진 모습과 배경음악으로 쓰인 기미가요를 그대로 내보내 비판을 받았다.

JTBC '뉴스룸'은 지난 달 7일 서울 용산구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슈가의 행적이라며 한 사람이 스쿠터에 탑승해 서울 용산구 한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지만, 이후 영상 속 스쿠터 탑승자가 슈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 오보 논란에 휩싸였다.

뉴스엔 김명미 mm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