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미·신지은 女비치발리볼대표팀 후원식 라임트리와 협약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4 파리올림픽 기간 대회 조직위원회가 가장 많은 신경을 쓴 종목 중 하나로 '비치발리볼'이 꼽힌다. 국제배구연맹(FIVB)도 이번 파리대회에서 해당 종목 홍보에 힘썼고 주목했다.
많은 관객들이 파리올림픽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린 스타드 투르 에펠을 찾았고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국내 비치발리볼 현실은 그렇지 않다.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지 못했을 뿐 아니라 국내에선 비치발리볼이 비인기, 비인지 종목으로 꼽혀서다. 한유미(현 KBS 배구해설위원, 전 여자대표팀 코치) 곽유화 등 V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은퇴 후 비치발리볼 선수로 나서기도 했고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대표팀이 급조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비치발리볼여자대표팀에 속한 시은미와 신지은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비치발리볼여자대표팀에 리꼼코스메틱 라임트리가 스폰서로 참여했다.
시은미와 신지은은 지난달(8월) 28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 있는 리꼼코스메틱 사무실에서 협약식을 맺었다. 지난해(2023년)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비치발리볼대표로 출전한 신지은은 "해외에서 비건 화장품으로 인기가 있는 회사 모델로서 지원을 받는 일은 매우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은미도 "얼마 전 (신)지은이에게 비치발리볼 파트너로서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고 고민 끝에 결정했다"며 "비치발리볼이 처한 현실을 잘 알기에 두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후원을 통해 정말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우리들의 열정에 투자를 결정한 신승현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은미와 신지은은 지난 4월 필리핀에서 열린 누발리 대회와 지난 23일 대만에서 개최된 타오위엔 대회에 참가해 손발을 맞췄다. 대만 대회 참가도 리꼼코스메틱 후원으로 가능했다.
두 선수는 "제대로 연습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 잠실 한강공원에서 운동을 했다"면서 "가끔은 너무 서럽기도 했다. 비치발리볼 선수로서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여러 대회에 한 번이라도 더 나가고 싶었다. 우리가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면 대회 참가가 필수다. 연습 상대 팀조차 찾기 힘든 현실에서 이번 대회 참가는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권에서도 우리가 부족하긴 하지만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라도 꼭 참여하고 싶은 자리가 대만대회였더"며 " 스폰서십 계약을 하기도 전에 지원부터 해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젊은 선수들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을 들었다"며 "두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젊음의 열정을 높이 평가하고 싶었다. 나 또한 열정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이러한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한 열정으로, 도전하는 젊음과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진 선수들에게 과감한 투자를 하고 싶었다"고 스폰서십 결정 배경에 대해 밝혔다.
신 대표는 "투지와 열정으로 도전하는 두 선수 모습은 내가 원하는 장면이었고 무엇이든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찌 보면 작은 지원일수도 있지만 마음만큼은 모든 걸 지원해 주고 싶었다. 경기 결과가 아닌 열정과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 지원을 통해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시은미와 신지은으로 구성된 비치발리볼 팀을 운영, 관리하고 있는 김성우 팀 큐브 에이전시 대표는 "프로배구와 견줘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어 언제나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며 "이런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팬들과 이번 스폰서십을 맺은 리꼼코스메틱에게 감사하다"며 "부족한 자원이지만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큰 동력을 얻게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시은미는 V리그 팬들에게 얼굴이 제법 알려진 선수다. 그는 중앙여중고를 나와 2008-09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됐다.
그는 2015-16시즌까지 GS칼텍스에서 뛰다 임대로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으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2017-18시즌 완전 이적했고 이후 실업으로 자리를 옮겨 수원시청과 양산시청에서 뛰었다.
신지은은 대구일중과 대구여중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었다. 그는 고교졸업반 시절 비치발리볼로 전향했고 경일대학교에 진학해 배구부 선수로도 뛰었다.
그는 파리올림픽 당시 SBS에서 비치발리볼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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