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쾅쾅쾅쾅쾅’ 슬테판 커리의 3점슛 원맨쇼···KB, 히타치에 12점차 완승, 박신자컵 첫 승 신고
‘슬테판 커리’의 화끈한 외곽포가 청주 KB에 첫 승을 안겼다.
KB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의 맹활약에 힘입어 히타치(일본)를 77-65로 완파했다. 도요타와 1차전에서 패했던 KB는 이날 히타치를 꺾으며 1승1패가 됐다. 반면 아산 우리은행과 1차전서 패했던 히타치는 KB에도 패하며 2패를 기록했다.
도요타와 1차전에서 결장했던 강이슬이 이날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강이슬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는 빠졌으나 1쿼터 중반 경기에 투입된 뒤 3점슛 8개를 포함해 무려 33점을 퍼부었다. 이번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KB에 입단한 나가타(일본)도 15점에 리바운드 9개와 스틸 4개를 곁들이며 힘을 보탰다.
KB는 1쿼터를 20-7로 크게 앞서 낙승을 예상했지만, 2쿼터부터 시작된 히타치의 반격에 휘말리며 순식간에 경기 양상은 접전으로 흘러갔다. 3쿼터 종료 7분3초를 남기고는 오니즈카(12점)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40-40 동점이 됐다.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KB는 양지수의 득점과 허예은의 자유투 1득점으로 다시 43-40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강이슬이 3점슛 4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는 등 순식간에 55-44로 차이를 벌렸다.
59-51로 앞선 가운데 4쿼터에 돌입한 KB는 쿼터 초반 한 때 3점차까지 쫓겼지만, 나가타와 염윤아, 강이슬의 득점이 연속으로 터지며 다시 차이를 벌려갔다. 그리고 71-61로 앞선 종료 1분59초 전 나가타의 속공 득점으로 73-61까지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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