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글로벌 기후대사 메타버스 발대식 “불타는 지구를 살려요!”

양형모 기자 2024. 9. 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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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8월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글로벌 기후 대사 발대식을 개최했다.

앞서 반크는 경기도와 8월 8일부터 8월 26일까지 글로벌 기후 대사를 모집했다. 애초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기후 위기로부터 지구를 구하려는 전국의 청소년, 청년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져 서류심사를 거쳐 총 141명을 선발했다.

메타버스 발대식에 참가한 한국과 세계 곳곳 글로벌 기후대사들은 반크와 경기도청이 준비한 동영상 특강을 듣고, 9월 30일까지 기후 위기로부터 인류와 지구를 지키는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이날 메타버스 발대식은 김동연 경기도 지사의 축사로 시작됐다.  김동연 지사는 “저는 경기도 지사이자 기후 도지사입니다. 반크는 정부는 아니지만,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며 아시아 평화를 만들어 왔듯, 경기도는 중앙정부가 하지 못한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반크와 경기도는 공통점이 많습니다”라며 “이제 반크와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해나갈 과제인 기후 위기에 대해 힘을 합쳐서 해결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기후 대사 활동의 가장 중요한 일은 기후 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을 관심으로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경기도가 RE100을 추진하고, 기후위성을 추진하듯이, 반크의 기후대사들도 대한민국과 미래세대와 인류를 구하는 의병으로서 멋진 활약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라고 글로벌 기후 대사를 격려했다.

첫 번째 강연은 반크의 박기태 단장이 ‘지구를 지키는 기후 의병, 우리가 바로 글로벌 기후 대사’를 주제로 진행했다. 박기태 단장은 “반크는 임진왜란, 구한말 의병 등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나라를 지킨 의병의 꿈을 이어 이제 인류와 지구를 지키는 의병으로 되고 있으며, 임진왜란 때 나라와 백성을 구하기 위해 활약했던 의병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21세기 기후 위기로 임박한 인류와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의병장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한류를 통해 한국을 바라보는 세계인이 2억 명을 넘을 정도로 세상이 한국에 눈과 귀를 집중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후대사들이 2억 명 한류 팬을 한류를 넘어 기후 한류로 변화시켜 지구를 구할 수 있도록 앞장서기를 촉구했다.     

이어 우연택 반크 객원 연구원과 권소영 반크 연구원이 글로벌 기후 대응 활동 사례와  반크 기후 대응 활동 사례를 강의했다. 

활동 포부 발표에서 글로벌 기후 대사 1기 최희은은 “‘지구가 아프다’라는 뉴스로만 접했었던 일들이 어느새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2024년 여름 엄청난 불볕더위가 일어났고, 기후가 온몸으로 변하는 것이 느껴진 뒤로 더이상 생각과 나 혼자만의 실천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기후문제는 북극곰을 살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나와 우리 지구를 살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커졌습니다. 그런 마음을 실천할 수 있는 곳이 반크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대학생인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하고자 하는 일, 무엇보다 앞장설 수 있는 일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반크에서 임할 것입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제 평생의 프로젝트를 실천하는 첫 걸음마를 떼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글로벌 기후 대사 1기 정해윤은 “원래도 기후 위기와 관련하여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반크를 통해 기후 대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기쁩니다. 사전 임무를 수행하면서 기후 위기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경각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활동을 수행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구를 지키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은 실천들이 모인다면 10년 뒤 대한민국은 지금보다 더 친환경적이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되어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글로벌 기후 대사 1기 함채연은 “한 사람의 실천은 작은 행동일지 몰라도 그 실천이 모이고 또 모이면 분명한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믿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알릴 것이며, 기후 대사로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불타는 지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화이팅”하며 다짐했다. 

글로벌 기후 대사 1기 강윤지는 “우리는 의병의 뜻을 이어받은 기후 의병, 글로벌 기후 대사임을 인지하고 나라를 대표하여 전 세계에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한국의 의사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앞으로 이 기후 대사 활동을 통해 100년 전 독립운동가 이대위, 호머 헐버트, 헤이그 특사처럼 우리나라를 위해 노력하신 분들과 같이 저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글로벌 기후 대사 1기 민시원은 “대한민국이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독립운동가 분들과 의병 분들의 노력을 생각하며 대한민국과 지구를 환경문제, 기후 위기에서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집트 청년 Roaa Raafat (로아 라파트)씨가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로아 라파트씨는 “안녕하세요, 글로벌 기후 대사 1기 로아 라파트 입니다. 옛날, 한국을 구한 의병들과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적 재난인 기후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전력으로 노력해야겠습니다”라며, 한국을 도와 지구를 지키는 기후 의병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발대식에 참여한 기후대사들은 앞으로 세계인 모두가 기후 위기 대응 활동에 참여 할수 있도록 글로벌 맞춤형 기후 위기 실천 활동을 기획 및 직접 실천하며, 세계인을 대상으로 기후 위기 대응 캠페인 및 챌린지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기후 위기를 국가 제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과 글로벌 기후 정책을 제안하며, 주어진 임무가 아닌 자신이 직접 글로벌 기후 대사 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한다.

특히 이번 141명의 글로벌 기후 대사 활동 참가자들은 반크가 스포츠 동아, 한문화재단과 함께 전 세계인에게 한식을 알리기 위해 진행하는 ‘플레이 K-푸드 챌린지(PLAY K-FOOD CHALLENGE)’에도 참가해 ‘21세기 한식 홍보대사’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플레이 K-푸드 챌린지’는 한류와 함께 전 세계에서 관심이 뜨거운 한국 음식(K-푸드)을 국내외에 알리고 세계인의 챌린지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한 온라인 숏폼 영상 챌린지다. 

지난해 반크 공식 SNS에서만 10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플레이 태권도 챌린지’에 이은 두 번째 한국 홍보 글로벌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플레이 K-푸드 챌린지’ 또한 시작한 지 3개월이 채 안 돼 글로벌 조회수가 1000만뷰를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한국의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반크는 이번에 선발된 141명의 글로벌 기후 대사 활동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제대로 보여줌으로써, 지구를 구하며 인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국제 지도력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반크는 경기도(도지사 김동연)와 업무협약을 맺고 10만 글로벌 기후 대사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후 위기 심각성, 기후 위기 대응 정책 등에 대한 콘텐츠 개발, 청소년·청년 대상 온·오프라인 기후 변화 교육 및 기후 행동 실천 확산,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기후 위기 대응 등 국제적 홍보를 전개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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