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빛축제' 예산 전액 삭감...상인들 "예산 살려내라" 반발

곽우석 기자 2024. 9. 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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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종빛축제' 예산이 세종시의회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자 지역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금강 수변상가 번영회는 2일 성명서를 내고 "빛축제 예산 삭감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올해 빛축제 관련 예산 6억원을 전액 삭감한 데 대해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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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수변상가 번영회 2일 "시의회 행복위 예산 삭감 철회" 촉구
지난해 세종빛축제행사 모습. 세종시 제공

올해 '세종빛축제' 예산이 세종시의회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자 지역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금강 수변상가 번영회는 2일 성명서를 내고 "빛축제 예산 삭감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수변 상가 활성화를 위한 빛축제를 전면 취소해 삭막한 수변 상가를 만들어야 하는지 묻고 싶다"며 "축제나 행사를 통해 관광객 한명이라도 더 유입시켜 수입을 이끌어내야 하는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절규가 시의원들에겐 들리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최근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올해 빛축제 관련 예산 6억원을 전액 삭감한 데 대해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행복위는 시의 재정난 가중으로 인한 긴축재정 기조 속 축제 예산을 과감히 줄여야 한다는 분위기에 따라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축제의 부실한 성과도 예산 삭감의 결정적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빛축제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보람동 금강 이응다리 일원에서 개최됐으나, 부실한 운영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하지만 축제 기간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로 인해 수변 상가 인근은 때아닌 호황을 겪었다.

상인들은 축제 취소로 영업이 악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번영회 측은 "소상공인들은 경기 침체로 인해 하루하루를 지옥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며 "빛축제는 하루 이틀 반짝하는 행사가 아니다. 이런 행사가 없었던 과거 이응다리 주변은 춥고 볼거리가 없어 겨울밤 아무도 거리를 찾지 않는 삭막함 그 자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액 삭감한 빛축제 관련 예산안을 즉시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더 좋은 빛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시의원들은) 시 집행부와 협치해, 소상공인을 살릴 방안을 즉시 마련하라"며 "축제 예산 삭감을 그대로 진행해 소상공인 죽이기에 앞장선다면 수변상가연합회는 생존권을 걸고 시의회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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