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포항 미군 폭격 희생자 위령제 열려

송종욱 기자 2024. 9. 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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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경북 포항 지역 미군 폭격 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가 열렸다.

한국전쟁 미군 폭격 사건 민간인 희생자 포항유족회와 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는 지난 1일 북구 흥해읍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 위령탑 앞에서 '제16회 포항 지역 미군 폭격 사건 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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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중 143명 위패 도음산 위령탑에 봉안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지난 1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 위령탑 앞에서 ‘제16회 포항 지역 미군 폭격 사건 희생자 위령제’를 지낸 후 포항유족회와 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2024.09.02.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한국전쟁 당시 경북 포항 지역 미군 폭격 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가 열렸다.

한국전쟁 미군 폭격 사건 민간인 희생자 포항유족회와 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는 지난 1일 북구 흥해읍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 위령탑 앞에서 '제16회 포항 지역 미군 폭격 사건 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건은 한국전쟁 때 피난 중이던 민간인 밀집 지역에 미군의 폭격과 함포 사격으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이다.

진실·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진실 규명 결정으로 희생자 중 143명의 위패가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 내 위령탑에 봉안돼 있다.

이날 위령제에는 흥해읍 북송리 등 포항 지역 16개 지역 미군 폭격 사건 유족들과 전국 각지의 유족회 대표, 장종용 북구청장, 시·도의원, 기관 단체장, 주민들이 참여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장 북구청장은 “위령제가 억울하게 희생한 영령들과 그 유족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오랜 세월 꿋꿋하게 참고 살아온 유가족들의 상처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폭격 사건 희생자 위령제는 ‘포항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 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지난 2009년부터 시의 지원으로 열고 있으며, 2015년에 위령탑을 건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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