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800m 공중보행다리’ 안전성 논란에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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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한강 잠수교의 공중보행다리(데크)를 설치하지 않는 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2일 한겨레에 "수리적 문제가 있어 (잠수교에) 중간데크(공중보행다리)를 제외하는 걸로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월 잠수교 보행화 사업으로 진행한 설계공모를 거쳐 네덜란드 건축회사 아치 미스트의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The Longest Gallery)'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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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한강 잠수교의 공중보행다리(데크)를 설치하지 않는 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건축물이 아닌 토목 시설물에 대한 설계공모 방식을 개선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2일 한겨레에 “수리적 문제가 있어 (잠수교에) 중간데크(공중보행다리)를 제외하는 걸로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월 잠수교 보행화 사업으로 진행한 설계공모를 거쳐 네덜란드 건축회사 아치 미스트의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The Longest Gallery)’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잠수교와 반포대교 상판 중간에 800m 길이의 보행데크를 설치하는 안이다. 예정 설계비는 7억원, 공사비는 165억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당선작 발표 이후 공중보행데크가 계획홍수위 아래에 설치되는 등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왔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를 계기로 설계공모 방식 등을 바꿀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교 설계공모 심사위원에 교량 등 안전성을 점검하는 토목구조 전문가가 들어가 있지 않고, 당선작이 하천설계 기준을 위반했다는 등 문제가 나오면서 심사 방식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축물이 아닌 시설물에 대한 설계공모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 토목, 건축 쪽 분야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들어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잠수교 공모전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2월 발표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인 ‘선 디자인 후 사업계획’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술성과 상징성이 필요한 공공건축물의 경우 사전공모를 진행해 디자인을 먼저 확정한 뒤 사업계획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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