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최종예선 3회 경험' 이재성, "선수들도 11년 전보다 많이 달라져... 대표팀 문화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

임기환 기자 2024. 9. 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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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 예선만 세 번째 치르게 되는 대표팀 고참 이재성이 대표팀 내 문화가 잘 만들어지고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성은 2일 오후 4시 20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훈련에서 취재진 앞에서 "선수들도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을 맡던) 11년 전보다 많이 달라졌다. 감독님 면담하면서 지금까지 대표팀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말했다. 그런 것들이 앞으로 대표팀 문화로 만들어 가는데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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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고양)

월드컵 최종 예선만 세 번째 치르게 되는 대표팀 고참 이재성이 대표팀 내 문화가 잘 만들어지고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성은 2일 오후 4시 20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훈련에서 취재진 앞에서 "선수들도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을 맡던) 11년 전보다 많이 달라졌다. 감독님 면담하면서 지금까지 대표팀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말했다. 그런 것들이 앞으로 대표팀 문화로 만들어 가는데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다음은 이재성 일문일답.

주말 홍현석과 선발로 뛰었는데

유럽에 또 다른 한국인 선수인 현석이와 함께 분데스리가를 누빌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 동생이 꿈꾸던 곳에 와서 기쁘다. 이제 시작이니 더 큰 꿈을 위해 옆에서 많이 도와주겠다. 이번 시즌 함께하면서 많은 한국 축구 팬분께 기쁨 드리고 싶다. 

조언은 해주었는지

함께 있으면서 해줄 예정이다. 현석이와 힘을 합쳐 마인츠가 더 높은 곳 향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나 역시 열심히 하겠다.

정식 감독 선임 후 첫 소집인데

이제 시작이다.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둔 시점에서 감독님도 정식으로 오셨다. 감독님 밑에서 처음으로 소집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힘을 합쳐 한 곳을 바라보면서 나아가야 한다. 

감독님과 유럽서 면담도 했는데 어떤 얘기들을 했는지

일단 감독님께서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선수로서 감독님 말씀을 듣고, 그리고 지금까지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이야기하면서 좋은 대화 나눴다. 그런 것들이 앞으로 대표팀 문화로 만들어 가는데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새로운 선수들, 어린 선수들도 많이 오게 되는데, 고참으로서 그런 부분들을 후배들에게 알려 줘야 할 것 같다. 후배들도 선배들의 알려주는 것들을 마음을 열고 귀 담아 들었으면 좋겠다

감독님 첫 인상은 어땠는지

사실 좀 무서웠다. 워낙 전부터 들었던 이야기들도 있다 보니 그랬는데, 생각보다 자상한 면도 있었다. 감사하게도 저녁 식사(고기)를 사주셔서 잘 먹고 좋은 대화를 했다. 

왜 무섭다고 생각은 한 건지

규율적 부분이다 선수들 태도 등을 많이 강조를 하셨기에, 나 또한 선수로서 그런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선수 입장에서는 무서울 수 있다. 앞으로 어떤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인지는 이야기를 해보고 좋은 쪽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

감독님이 정한 규율이 있나

아직 없다. 우리도 11년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이젠 유럽서 뛰는 선수들도 많고 소집 날짜도 다르다. 이런 부분이 많이 자유로워졌다. 감독님께서도 그런 부분은 선수 의견을 많이 존중해 주신다. 

최종 예선 세 번째 참석이다

너무 감사하다. 지난 두 번의 최종 예선 경험을 통해 힘들다는 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후배 중엔 처음 하거나 계속 함께 해나가는 선수들도 있는데, 힘을 합쳐 초반부터 잘 만들어 나가야 끝에 덜 힘들어진다. 분위기 잘 만들어서 첫 두 경기를 이길 수 있게끔 하겠다.

후배 중 양민혁 등 처음 뽑힌 선수에게 조언해주자면

여러 연령대 선수들이 새롭게 뽑혔는데,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꿈의 무대인 이곳에 와서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할 것 같다. 선수들이 처음 대표팀에 와서 부담과 긴장보단 즐겁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소속 팀에서 했던 좋은 퍼포먼스를 여기서도 보일 수 있도록 하는게 선배로서의 역할이다.

본인 대표팀 초창기에 어느 선배가 도움을 줬는지

너무 많다. 구자철, 기성용, 이청용 등. 좋은 선배들이 있었기에 내가 지금까지 대표팀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 선배들의 모범적 행동을 통해 많이 배웠다. 친구 흥민이에게도 고맙다. 처음 발탁되었을 때 흥민이가 있어서 편안하게 대표팀서 자리잡을 수 있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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