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국대 첫 훈련' 홍명보 감독 "두려움도 있어, 그동안 많이 성장했다"[고양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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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55) 감독이 약 10년 만의 국가대표팀 훈련에 앞서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2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대표팀 훈련 전 인터뷰에서 "집을 나오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 대표팀 감독으로서 운동장에 서는 게 한 10년 만이다. 설레기도 했다"며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좀 많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다. 10년 전과 많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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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2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대표팀 훈련 전 인터뷰에서 "집을 나오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 대표팀 감독으로서 운동장에 서는 게 한 10년 만이다. 설레기도 했다"며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좀 많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다. 10년 전과 많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경기 팔레스타인전에서 첫선을 보인다. 5일 뒤에는 오만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KFA 관계자에 따르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 첫 소집 훈련은 K리그 선수 12명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과 엄지성(스완지 시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 해외파 7인과 함께 진행한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요 선수들은 추후 합류할 예정이다. 완전체 훈련은 팔레스타인 경기 전날 처음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홍명보 감독은 "이제껏 그래왔다. 주축 선수들의 휴식 시간이 관건이다. 대부분 내일 도착한다"며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좋은 방향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왼쪽 측면에서 뛰는 걸 가장 좋아하고 잘하더라. 공간을 활용하는 게 장점이다. 잘 알고 있다. 다른 선수와 조합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이재성(마인츠)은 "홍명보 감독이 엄격한 지도자라 들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홍명보 감독은 "무서운 감독이 아니다. 선수들이 잘하면 특별히 말을 하지 않는 성향이다"라며 "같이 생활했던 선수들이 몇 명 있다. 그 선수들이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A대표팀에 새로 소집된 양민혁(강원FC)과 두 번째 부름을 받은 엄지성 등 젊은 자원들의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경쟁력이 있으면 충분히 기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 선수들이 10시간 넘게 비행한 뒤 경기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몸 상태를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예고했다.
고양=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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