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강풍·폭우로 1명 사망하고 정전·비행기 결항…"이상 고온 탓"

사이클론 수준의 강풍과 폭우가 호주 남부지역을 강타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12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또 시드니와 멜버른, 호바트 등 주요 도시 공항에서 강풍으로 비행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일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남부 빅토리아주와 태즈메이니아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등에서는 최고 시속 150㎞의 강풍이 불면서 나무들이 쓰러지고 건물이 파손됐고, 여성 한 명이 쓰러진 나무에 딸려 사망했습니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까지 2천800건 이상의 응급 신고가 들어왔으며,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의 사고로 현재 12만 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빅토리아주 정부는 해안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남부 지역 강풍은 지구 온난화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호주는 현재 겨울이지만 시드니는 30도까지 오르는 등 이상 고온이 이어지면서 호주 본토의 따뜻한 공기와 남극의 차가운 공기가 충돌하면서 강한 바람이 불게 된 것이라고 호주 ABC 방송은 전했습니다.

장유진 기자(jjangjja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32861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