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지난해 보다 16% 폭락' 전남도, 정부와 국회에 특단 대책 요청

무안=홍기철 기자 2024. 9. 2. 17: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쌀값 폭락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정부 정책에 한계가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보다 쌀값이 20%에 육박하도록 폭락하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일 특단의 쌀값 정상화 대책을 정부와 국회에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1일 쌀값 안정을 위해 15만 톤 규모의 재고를 소진한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쌀값 폭락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정부 정책에 한계가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보다 쌀값이 20%에 육박하도록 폭락하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일 특단의 쌀값 정상화 대책을 정부와 국회에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1일 쌀값 안정을 위해 15만 톤 규모의 재고를 소진한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8월 25일 현재 쌀값은 10개월째 지속해서 하락, 80㎏ 크기 1가마에 17만 6628원까지 추락했다. 지난해 고점(21만 222원/80㎏)과 비교해 16%나 떨어진 가격이다.

도는 지난달 26일 현재 전국 재고물량(농협RPC 기준)이 33만 톤(전남 8만 7000톤)으로 전년보다 20만 톤이나 많고, 10월까지 2023년산 미소진 물량은 전국 10만 톤(전남 2만 8000톤)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이처럼 재고 대란 속에 쌀값 하락세를 멈추지 못하는 것은 쌀 수급 정책의 기본자료인 쌀 관측 통계 오류와 정부의 소극적 시장격리 조치가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수확기 이전에 2023년산 쌀 재고물량을 조기에 시장격리하고, 2024년산 쌀 공공비축 물량 이외에 추가적인 시장격리 대책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와 민주당 등 정치권에 촉구했다.

쌀값 하락의 근본적인 대책으로 △쌀 수급 예측 통계 현실적 개선 △전략작물직불제 지원 확대 등에 따른 벼 재배면적 감축 △수입쌀 전량 사료화 전환 △국가 차원의 쌀 소비문화 조성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무안=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