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선대병원, 노조 교섭 성실히 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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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광주본부가 닷새째 파업을 진행 중인 조선대병원을 찾아 보건의료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병원 측의 성실 교섭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2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에서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 파업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광주본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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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닷새째 파업을 진행 중인 조선대병원을 찾아 보건의료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병원 측의 성실 교섭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2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에서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 파업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광주본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회에는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 백소영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최권종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장 등 조합원들 600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했다.
노조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로 인한 의료 붕괴 위기를 막기 위해 애써왔다며 의료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 병원 측이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본부장은 "환자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보건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 조건과 처우 개선이 급선무"라고 촉구했다.
정새롬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 지부장은 "병원은 의료 공백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을 핑계로 모든 부서에 연차 사용을 압박하고 무급 휴가를 종용하며 육아휴직 등에 대한 대체 인력도 채용하지 않고 있다"며 "파업 사태 해결은커녕 조합원들을 협박하고 병동을 폐쇄하고 있다. 내부에서 알아서 하라며 희생만을 강요하고도 있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열린 임단협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통해 올해 3월부터 이달까지의 인상분 소급 적용을 포함한 2.5% 인상을 제안했으나 병원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노사 자율 협상조차 진전이 없으면서 노조는 같은 달 29일 오전부터 이날까지 닷새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각 진료과 별로 노사 사전 합의대로 최소 인력은 유지하고 있지만 간호사 등 조합원 300여 명 이상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노조와 병원 측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전남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중재로 제1차 사후 조정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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