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출 죄기'‥2단계 DSR 시행
[5시뉴스]
◀ 앵커 ▶
고금리에 따른 고통이 큰 데도 한국은행이 금리를 쉽게 내리지 못하는 배경에는 이처럼 폭발적인 대출 증가세가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서 비롯된 현상이죠.
대출을 줄이려는 정부 대응, 이번 주부터 본격 적용되는데, 부동산 시장 반응은 어떤지, 박철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우선 이달부터 가산금리를 높여 대출한도를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됩니다.
지금까지는 전국적으로 0.3에서 0.4%p 수준의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수도권 1.2%p, 비수도권은 0.75%p로 상향됩니다.
시중은행들은 주택대출 만기를 30년으로 일괄 축소하고, 투기성 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는 조건부 전세자금대출도 중단했습니다.
특히 우리은행은 유주택자에 대해서는 수도권에 신규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택 구입 자금 융통이 어려워지면서, 시장은 일단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 송파구 부동산중개인] "(손님들이) 지방은행까지 지금 (대출을) 알아보고 있어요."
[경기도 하남시 부동산중개인] "대출이 안 나오잖아요. 매수자들도 망설이죠."
다만 대출 조이기가 집값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박합수/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시장 금리는 계속 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주택 매수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개연성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새 대출규제 시행 이후에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멈추지 않을 경우, 전세대출이나 정책모기지 등으로 DSR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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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700/article/6632851_365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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