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아이폰16 발표날…"3단 폴더블폰 공개" 화웨이의 급습

김재현 전문위원 2024. 9. 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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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세계 폴더블폰 1위를 차지한 화웨이가 애플의 '아이폰16' 출시에 맞춰 3단 폴더블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화웨이의 2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폴더블폰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오는 10일 3단 폴더블폰 출시를 통해 세계 폴더블폰 1위를 굳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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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 폴더블폰을 든 위청동 CEO/사진=중국 인터넷

올들어 세계 폴더블폰 1위를 차지한 화웨이가 애플의 '아이폰16' 출시에 맞춰 3단 폴더블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2일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이날 화웨이는 오는 10일 오후 2시30분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하는 시간도 중국 현지시간으로 10일 새벽 1시이기 때문에 화웨이가 10일을 신제품 발표일로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청동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이 제품은 다른 사람이 상상했지만, 만들 수 없었던 획기적인 제품이며 5년간의 끈기와 노력으로 공상과학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위청동 CEO는 중국 라이브 방송에서 "5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화웨이의 차세대 폴더블폰이 곧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위청동 CEO가 비행기에서 3단 폴더블폰을 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을 보면 해당 폰은 안팎으로 접히는 이중 힌지가 적용됐으며 화면 크기는 약 10인치로 예상된다. 폰 우측에 스타일러스 펜도 탑재돼 있는 모습이다.

3단 폴더블폰을 든 위청동 CEO /사진=중국 인터넷

화웨이의 2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폴더블폰 1위를 차지했다. 2분기 화웨이의 폴드형 폴더블폰 '메이트X', 플립형 폴더블폰 '포켓' 시리즈 판매는 각각 400%, 50% 증가하며 화웨이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을 견인했다.

화웨이는 오는 10일 3단 폴더블폰 출시를 통해 세계 폴더블폰 1위를 굳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17.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1분기와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각각 110%, 50.2% 급증했다.

한편 지난 29일 화웨이는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4175억위안(약 78조5000억원), 순이익은 18% 늘어난 551억위안(약 10조36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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