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등 대기업 `밸류업` 동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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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에 주요 대기업들이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관련 기대감이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한국거래소도 이달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발표될 전망이다.
최근 LG·현대차·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이 밸류업 동참 신호탄을 쏘면서 관련 종목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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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에 주요 대기업들이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관련 기대감이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한국거래소도 이달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발표될 전망이다. 더불어 연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밸류업 지수 선물 상장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제7차 '기업 밸류업 자문단' 회의를 개최하고 '밸류업 공시'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시 이행 기업 및 밸류업 표창기업에 대한 지수 편입 우대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자문단은 "최근 10대 그룹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가 상장기업의 동참 분위기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LG·현대차·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이 밸류업 동참 신호탄을 쏘면서 관련 종목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LG화학과 LG전자는 각각 5.75%, 2.21% 상승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6.19%), LG생활건강(1.69%), LG유플러스(0.92%), LG이노텍(0.72%) 등 LG그룹사 주가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앞서 LG그룹 지주사인 LG는 오는 4분기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밸류업 참여를 밝히면서 총 5000억원 규모의 LG전자와 LG화학 주식을 장내 매수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LG전자 주식(203만4587주)과 3000억원 규모의 LG화학 주식(95만6937주)을 오는 11월부터 매수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도 밸류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계열사들이 밸류업 계획을 수립해 오는 4분기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겠다고 공시했다.
이날 포스코엠텍(16.37%)을 비롯해 포스코퓨처엠(14.92%), 포스코DX(14.29%), POSCO홀딩스(5.88%),포스코스틸리온(3.61%) 등도 일제히 급등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도 지난달 28일 '2024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밸류업 전략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TSR)을 35% 이상까지 끌어올리고, 최저 주당배당금을 연간 1만원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또 3년간 자사주 매입 총규모(4조원)를 확정하고, 당해년도 TSR 비율 범위와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고려해 우선주 디스카운트를 감안한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기업들이 밸류업에 연이어 참여하면서 이날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히거나 공시를 예고한 상장사는 29개로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는 25개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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