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VC] 하이브IM 혼자서 이끈 8월 투자유치… 전년比 2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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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회복되는 듯했던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지난달 신규 투자 감소로 돌아섰다.
미국 투자회사 메이커스펀드가 주도한 하이브IM 신규 투자유치에 IMM인베스트먼트가 참여, 하이브IM 한곳에만 1000억원 넘는 투자가 몰렸지만, 시장 전체 투자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하이브IM이 1098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지난달 벤처 투자 시장의 신규 투자 급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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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5128억원 比 19.7%↓
8월 딥테크 투자유치 감소 영향
스트롱벤처스 5곳 투자가 1위
7월 회복되는 듯했던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지난달 신규 투자 감소로 돌아섰다. 미국 투자회사 메이커스펀드가 주도한 하이브IM 신규 투자유치에 IMM인베스트먼트가 참여, 하이브IM 한곳에만 1000억원 넘는 투자가 몰렸지만, 시장 전체 투자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 운영사 마크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국내에서 총 79개 스타트업이 412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한 달간 85개 스타트업에 5128억원 이상의 투자가 몰렸던 것과 비교해 금액 기준 19.7% 감소했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점진적 회복 기대가 대두했다. 딥테크(선도기술) 스타트업으로 신규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마저 커지면서 올해 상반기 이미 벤처 투자액이 2조6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고, 7월도 증가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됐다.
최근까지만 해도 국내 벤처 투자 시장의 점진적 회복 기대가 커진 바 있다. 딥테크(선도기술) 스타트업에 돈이 몰리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마저 커지면서 상반기에만 이미 벤처 투자액이 2조6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고, 7월도 증가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올해 들어 벤처 투자 시장을 이끌어온 딥테크 스타트업뿐 아니라 전체 시장의 투자 유치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AI·블록체인 분야의 신규 투자 유치는 12건, 금액은 473억원에 그쳤다. 1년 전인 작년 8월(16건, 1193억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VC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8월은 여름 휴가 등으로 인해 투자 시장의 비수기로 인식된다”면서 “특히 올해 8월은 딥테크 기업들의 후기 라운드 투자 유치가 없었고, 그나마 집행된 투자도 프리A 라운드나 시드 투자에 그치면서 금액 기준으로도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나마 하이브IM이 1098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지난달 벤처 투자 시장의 신규 투자 급감을 막았다. 하이브IM은 2022년 설립된 하이브 산하 게임 개발사로, 지난달 메이커스펀드가 824억원을 투자했다. IMM인베스트먼트도 1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브IM의 신규 투자유치로 게임은 지난달 금액 기준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한 분야가 됐다. 지난달 게임 분야로 1468억원 신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에 이어 가장 많은 돈이 몰린 분야는 헬스케어·바이오로 1017억원이 몰렸다. 딥테크는 기타(432억원)에 산입됐다.
한편 지난달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한 벤처캐피털(VC)은 스트롱벤처스로 파악됐다. 스트롱벤처스는 지난 한달간 레디로버스트머신, 귤메달, 스튜디오키코, 비링커, 어글리랩 등 5곳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어 한국산업은행과 씨엔티테크가 각각 4곳에 투자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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