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베드씬 갑툭튀"...'우씨왕후', 이러다 노출만 남을라 [Oh!쎈 이슈]

[OSEN=연휘선 기자] 드라마 '우씨왕후'가 파격적인 수위와 노출 장면들로 갑론을박을 자아내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극본 이병학, 연출 정세교)가 지난달 29일 첫 공개됐다. 1~4회까지 파트1으로 공개된 '우씨왕후'에서는 남편인 고남무(지창욱 분)의 죽음으로 취수혼을 선택하는 왕후 우희(전종서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2세기 경 실존했던 인물 왕후 우씨를 중심으로 고구려 9대 왕 고국천왕과 동생이자 후임인 산상왕 사이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든 작품이다. 

300억 원 대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우씨왕후'는 토종 OTT 티빙의 첫 사극 오리지널 시리즈라는 점과 더불어 막대한 제작비와 규모, 전종서와 지창욱 그리고 김무열과 이수혁 등 화려한 캐스팅, 흔치 않은 고구려 역사를 다룬다는 점에서 기대작으로 꼽혔다. 파트1 공개 결과 작품의 규모와 박진감은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파격적인 노출 씬들을 두고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단 4회까지 공개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매회 강도 높은 베드 씬과 노출 씬이 등장하는 상황. 더욱이 단역과 조연 인물들로 갈수록 노출 수위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인물들을 파격적인 눈요기를 위해 소모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해하기 힘든 노출 장면들이나 지나치게 선정적인 장면을 두고 표현력의 한계에 대한 지적도 일고 있다. 일례로 '우씨왕후' 2회에서 주인공 우희의 언니인 우순(정유미 분)이 동생이 가진 왕후의 자리를 탐내며 왕을 유혹할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대신녀 사비(오하늬 분)와 동성 간 정사 장면을 선보이기도 한다. 졸본의 수장은 대신들의 앞에서 가림막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정사를 갖는가 하면, 빌런 고발기(이수혁 분)는 취수혼을 하기 위해 멀쩡한 아내와 사랑을 나누던 중 끔찍하게 살해한다.

우씨왕후 우희와 고국천왕 고남무의 관계성이나 취수혼을 할 수밖에 없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 몰입하려는 찰나 갑작스럽고 뜬금없이 등장하는 선정적인 장면들을 두고 보는 이들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인물들의 야망이나 포악함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표현했다는 평가와 동시에 필요한 개연성 이상의 납득하기 힘든 노출들로 자극적인 시선끌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우씨왕후'는 티빙 톱 20 차트에서 1위까지 오르는 등 이목을 끄는 상황. 오는 12일 낮 12시 파트2에 대항하는 5~8회까지의 분량에서 '청불' 베드씬에 대한 반감을 극복하고 완성도 높은 결말을 보여줄 수 있을까. '우씨왕후'의 마무리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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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