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지난달 판매 1.7%↓…전기차 판매 감소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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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이 감소했다.
업계에선 지난달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가 기아 판매량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기아는 도매 판매 기준 올 8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 510대, 해외 21만 483대, 특수 64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25만1638대를 팔았다고 2일 밝혔다.
기아는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1% 감소한 4만51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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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외 시장 판매량 모두 감소
벤츠 화재 여파…국내 전기차 판매 타격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기아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이 감소했다. 국내 판매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특히 전기차 판매 부진이 뚜렷했다.
업계에선 지난달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가 기아 판매량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기아는 도매 판매 기준 올 8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 510대, 해외 21만 483대, 특수 64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25만1638대를 팔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할 때 특수 판매를 제외하고 국내는 4.1%, 해외는 1.4% 감소한 수치다.
기아는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1% 감소한 4만51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6.4% 줄어든 1만6697대를 보인 가운데, 전기차 모델별 희비도 엇갈렸다.
7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EV3는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화재로 인한 소비자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평이다. EV3 지난달 판매량은 직전 달(1975대)보다 102.6% 증가한 4002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EV6와 EV9 판매 부진은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EV6 판매량은 전년보다 36.8% 감소한 599대를 기록했다. EV9 판매량은 77.5% 급감해 92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기아의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21만483대로 나타났다.
차종별 해외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941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셀토스가 2만2044대, K3(K4 포함)가 1만 598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K8 상품성 개선 모델,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통해 하반기 판매 확대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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