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3연패’ 보수 진영, 단일화 본격 추진…“여론조사 100%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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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전 교육감의 유죄 판결로 공석이 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이 단일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바른교육국민연합'은 2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수진영은 조 전 교육감이 당선된 2014·2018·2022년 3번의 선거에서 모두 단일화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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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성사 여부가 승패 핵심 변수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조희연 전 교육감의 유죄 판결로 공석이 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이 단일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바른교육국민연합'은 2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보교육계가 추구한 혁신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를 막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며 "경쟁을 줄이고 서열화를 없앤다며 '쉬운 교육'을 추구한 결과 기본 수업도 못 따라가는 기초학력 미달자가 증가하고, 사교육비 지출은 매년 증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는 '공부하고(학력) 사람 만드는(인성) 교육의 장'이다"라며 "(보수성향 후보자들은) 중도·우파의 난립은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방해하고 선거 패배를 초래한다는 교훈을 잊지 않고 경선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전했다.
바른교육국민연합은 이달 중순까지 단일화 참여자를 모아 토론회를 개최하고, 추첨을 통해 선정한 여론조사기관 2곳의 여론조사 결과를 100% 반영하는 방식으로 23일까지 단일 후보를 추대할 예정이다.
보수진영은 조 전 교육감이 당선된 2014·2018·2022년 3번의 선거에서 모두 단일화에 실패한 바 있다. 특히 2022년에는 박선영·조전혁·조영달 후보 등 보수 후보 3명이 도합 53.22%를 득표하고도 38.10%의 득표율을 얻은 조 전 교육감이 당선됐다.
진보진영에서도 출마 선언과 단일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어 이르면 추석 직후 양측 모두 후보 단일화 작업의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 선거는 통상적으로 유권자 관심도가 낮다. 이번 선거의 경우 불과 40여일 남은 상황에서 출마 희망자는 역대 최다일 것으로 보여 양측 모두 단일화 성사 여부가 선거 승패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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