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대세에 밀리나"…전기차 '판매 부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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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부진에 휘말리고 있다.
지난달 인천 청라에서 벤츠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기차 안전 우려가 커지며 현대차 판매량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 바 있다.
표면적으로 보면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22.9% 늘어난 4800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16.2%, 전년 대비 26.9% 증가한 1만2945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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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제외한 전기차 판매량 크게 감소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현대자동차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부진에 휘말리고 있다.
신차 효과로 전월 대비 판매량은 소폭 늘고 있지만 기존 판매 라인업의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업계는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여파가 현대차 전기차 판매에도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본다.
현대차는 지난 8월 한달간 국내 5만8087대, 해외 27만4876대 등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5.3% 감소한 총 33만296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대비 국내 판매는 4.6% 늘었고, 해외 판매는 7.2% 감소했다.
주목할 부분은 국내 판매량으로 그 중에서도 전기차 판매량이다. 지난달 인천 청라에서 벤츠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기차 안전 우려가 커지며 현대차 판매량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 바 있다.
표면적으로 보면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22.9% 늘어난 48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출고를 시작한 '캐스퍼 일렉트릭' 효과(1439대)로 여겨진다.
다만 캐스퍼 일렉트릭 판매량을 제외하고 보면, 전기차 판매는 부진했다. 지난달 아이오닉6 판매량이 전월보다 47.3% 늘어 405대를 기록했으나, 아이오닉5(-30.7%), G80(-90.9%), GV60(-48.4%), 코나(-48.2%) 판매량이 일제히 줄었다.
이처럼 국내에서 전기차 판매가 부진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였다. 지난달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16.2%, 전년 대비 26.9% 증가한 1만2945대를 기록했다.
지난 달 현대차의 해외 판매량은 전년보다 7.2% 감소한 27만4876대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 EV(해외명 인스터)의 글로벌 출시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장 등으로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수익성 증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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