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도시 세종 '청년·노년 자살률 급증세'…맞춤형 정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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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자살률이 감소 추세이지만, 신생 도시 세종시는 오히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맞춤형 핀셋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세종은 청년·노년층 자살률이 타 도시에 비해 높은 특이점을 갖고 있어 시민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한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2일 시청 여민실에서 자살예방 정책토론회를 열고 자살률 감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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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자살률이 감소 추세이지만, 신생 도시 세종시는 오히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맞춤형 핀셋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세종은 청년·노년층 자살률이 타 도시에 비해 높은 특이점을 갖고 있어 시민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한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2일 시청 여민실에서 자살예방 정책토론회를 열고 자살률 감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맞춤형 정책 발굴을 통해 급증한 자살률을 낮추자는 취지다.
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2022년 기준 25.2명으로 최근 5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세종의 경우 △2018년 26.0명 △2019년 22.4명 △2020년 13.4명 △2021년 19.0명 △2022년 23.3명 등으로, 2020년까지 감소하다 이후 되레 증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2021년대비 2022년 자살자수는 88명으로 10만명 당 23.3명을 기록, 전년대비 27.5%나 증가했다.
이에 세종의 자살률은 2021년 전국 17위에서 2022년 6위까지 수직 증가했다. 자살률 증감률은 22.8%에 달해 전국 1위란 불명예를 안았다.
세종지역 자살률은 증감폭이 크고 불규칙적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다, 특정계층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어 맞춤형 정책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2년 기준 성별 자살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2.7배 높았다.
무엇보다 '19세 이하', '20대', '노년층' 자살률이 타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양상이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청소년 21.2명, 청년 30.2명, 80세 이상 노인 120.1명으로 집계됐다.
청소년 자살률은 인근 지역인 충남(12.8명), 충북(14.8명) 대전(13.1명) 등을 훌쩍 뛰어넘었고, 노인 자살률은 타 시도와 비교 자체가 힘든 실정이다.
세종이 인구수 대비 모집단위가 작아 자살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지만,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안용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이날 특강에서 자살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자살에는 개인·사회적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치고, 개인의 자살은 당사자와 그 주변인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된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좋은 정책을 마련하고 실행한다면 자살은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진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정신건강연구센터장은 "자살률 감소를 위해선 중앙단위에서 자살예방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중앙부처간 협업체계 구축, 인력 역량 강화와 처우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선 자살현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조례 개정, 자역 실정에 맞는 자살예방 사업을 운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날 토론회가 시민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신도시 지역의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젊은 층과 구도심 지역의 경제적 문제를 갖는 노인 층의 이원화된 자살예장 정책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민들이 정신건강과 자살예방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분야별 공공·민간 종사자들이 자살률 감소를 위해 실질적·효과적인 정책을 도출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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