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마친 OK 오기노 감독 "속공 등 발전…서브 효과 올리는 과정 필요"

이상완 기자 2024. 9. 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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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2년 연속 나선 해외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OK저축은행은 2일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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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저축은행 일본 출신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 사진┃OK저축은행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2년 연속 나선 해외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OK저축은행은 2일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달 24일 일본 시즈오카로 전지훈련을 떠나 8박 9일에 걸친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지난해 대비 연습경기 비중을 높인 일정을 통해 기존 자원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호흡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2023-2024시즌과 비교해 새로운 얼굴이 다수 합류했다. 국내 선수진에는 신장호, 진성태, 정진혁 등 '뉴페이스'가 다수 포진했고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에도 마누엘 루코니(25·이탈리아), 장빙롱(30·중국)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처럼 많은 선수가 새로 가세한 가운데 기존 선수들과 합을 맞추기 위해 전지훈련 일정을 계획했다.

일본 관동 지역을 대표하는 배구부 중 한 곳인 츠쿠바 대학 배구부와 2023-2024시즌 일본 V.리그 디비전1 플레이오프 최종 3위를 차지한 도레이 애로우즈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26일과 27일에는 OK저축은행 포함 세 팀이 돌아가며 연습경기를 진행했고 29일과 30일에는 도레이와 5세트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장빙롱과 루코니는 팀 합류 후 첫 연습경기에서 각자의 장기를 잘 보여줬다. 장빙롱은 도레이 목적타 서브 집중 타겟이 되는 와중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공격에서도 어려운 상황에 득점을 만들어냈다.

일본 V.리그 도레이 선수들과 연습경기 후 기념 촬영 중인 OK저축은행 배구단 선수들. 사진┃OK저축은행

루코니는 트라이아웃 당시 강점으로 꼽힌 폭발적인 점프를 경기 중에도 보여주며 강력한 스파이크를 선보였다. 진성태는 베테랑으로서 경기 중 선수들을 끊임없이 다독이면서도 장기인 속공을 잘 보여줬으며 신장호 역시 공격과 서브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박태성, 강정민, 정진혁 등 젊은 선수로 꾸려진 세터진은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지시에 따라 B속공과 파이프 등 최대한 다양한 옵션을 활용하려 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선수간 호흡을 맞추는 부분, 속공, 어택 커 등 우리가 강조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정규리그에 맞춰 계속해서 팀을 만들어갈 것이다. 서브 효과를 올리는 과정 역시 더 필요할 것 같다. 계속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전지훈련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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