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고, AI 기능은 완벽…갤럭시의 4분기 책임질 야심작

변휘 기자 2024. 9. 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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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2월 출시한 갤럭시S24의 하위 파생 모델 격인 '갤S24 FE(팬에디션)'을 곧 선보인다.

특히 S24 시리즈가 'AI(인공지능) 스마트폰' 열풍을 불러왔던 만큼, S24 FE도 해당 기능을 갖춰 '갤럭시 AI' 확산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편 갤럭시AI 대부분의 최신 기능이 구동되는 S24 FE 시리즈는 삼성의 '갤럭시 AI 탑재 기기, 연내 2억대 달성'이라는 삼성의 목표에도 힘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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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4 FE, 美 FCC 인증…이르면 9월말 글로벌 출시"
'엑시노스 2400' 탑재, 갤럭시AI 완벽 구현…삼성 '신제품 공백기' 버팀목
지난해 10월 출시됐던 갤럭시S23 FE 이미지./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2월 출시한 갤럭시S24의 하위 파생 모델 격인 '갤S24 FE(팬에디션)'을 곧 선보인다. FE 시리즈는 전작의 주요 기능을 유지하되 가격은 대폭 낮춘 '준프리미엄' 제품이다. 특히 S24 시리즈가 'AI(인공지능) 스마트폰' 열풍을 불러왔던 만큼, S24 FE도 해당 기능을 갖춰 '갤럭시 AI' 확산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2일 주요 IT(정보기술) 외신과 해외 팁스터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9월 말쯤 갤럭시S24 FE 버전을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S23 FE의 경우 지난해 10월 5일부터 글로벌 주요국에 순차 출시됐고, 한국에는 같은 해 12월 초 출시된 바 있다.

지난 1일 GSM아레나 보도에 따르면 S24 FE는 최근 미국 FCC(연방통신위원회) 인증을 받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S24 FE는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삼성이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올해 초 S24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의 기본·플러스 모델에는 엑시노스를, 최상위급인 울트라 모델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3세대' 칩셋을 탑재한 바 있다. 다만 미국과 중국 시장의 기본·플러스 모델에는 스냅드래곤을 채택했는데, S24FE 모델은 미국 시장에서도 엑시노스로 방향을 전환한 셈이다.

삼성은 2020년 준프리미엄급인 FE 모델을 선보이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우수한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S23 시리즈에 이어 S24 시리즈에서도 다시 한번 FE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이 글로벌 최대 경쟁자 애플을 앞설 무기로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미국 시장의 FE 모델도 자체 AP를 채택한 것은 그만큼 엑시노스 2400의 제품력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AI 기능이 엑시노스를 탑재한 S24 기본·플러스 모델에서도 완벽히 구현된 만큼, 세부 스펙의 차이는 있겠지만 S24 FE 모델 사용자도 완벽한 갤럭시AI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24 스펙을 대부분 계승하면서 가격을 대폭 낮추는 FE 시리즈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도 엑시노스 2400 탑재는 필수다. S24 기본 모델의 미국 출고가(256GB 기준)는 859달러였는데, 동일한 수준의 S24 FE 출고가는 600달러를 다소 웃돌 전망이다. AP 가격이 치솟는 만큼, 검증된 성능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엑시노스를 탑재해야만 구성할 수 있는 가격이다.

한편 S24 FE 시리즈는 삼성의 플래그십 신제품 공백기인 4분기의 버팀목이기도 하다. 애플이 오는 9일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며 AI스마트폰 경쟁에 맞불을 놓고, 과거 삼성의 독무대였던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이 빠르게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에 3분기의 갤럭시Z 6시리즈 효과, 내년 1분기의 S25 시리즈 출시를 잇는 징검다리로써 S24 FE의 존재감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한편 갤럭시AI 대부분의 최신 기능이 구동되는 S24 FE 시리즈는 삼성의 '갤럭시 AI 탑재 기기, 연내 2억대 달성'이라는 삼성의 목표에도 힘을 싣는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7월 파리 언팩에서 "AI 기술의 고도화·최적화로 연내 2억대 목표를 말하게 됐다"며 "더 많은 고객이 모바일 AI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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