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오스카 되길”...‘고래와나’ 한국방송대상 대상[종합]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9. 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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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SBS
제5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SBS 창사특집 4부작 ‘고래와 나’의 대상 발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SBS 창사특집 4부작 ‘고래와 나’가 2일 오후 KBS TV공개홀에서 개최되고, SBS에서 생중계 된 제 ‘5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최우수 연기상은 ‘악귀’의 김태리가, 작가상도 ‘악귀’의 김은희 작가가 차지하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저력을 과시했다.

1973년 제정된 한국방송대상은 미디어 경쟁 시대에도 방송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한 방송 프로그램과 방송인을 선정해 매년 9월 시상한다. 최종 선정된 대상 1편, 작품상 30편, 개인상 18명을 시상한다.

영예의 대상은 SBS 창사특집 4부작 ‘고래와 나’가 선정됐다. 이큰별 PD는 무대에 올라 “잊지 못할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제작진과 모든 스태프,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고래를 통해 지구의 위기를 진단한다는 모험적 기획이었는데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믿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I SBS
이날 시상식에선 다채로운 훈훈한 장면이 다수 연출된 가운데 가장 핫한 순간은 단연 장항준·김은희 작가의 투샷이었다. 시상자로 나선 장항준과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김은희 작가는 유쾌하고도 러블리한 부부애로 폭풍 호응을 한 몸에 받았다.

김은희 작가는 수상자로 호명된 뒤 김태리·오정세 등 주연 배우들과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먼저 전했다.

이어 시상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 장항준을 향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옆에 있어서 하는 말이지만, 언젠가 저도 장항준 감독을 시상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덤덤하지만 로맨틱한 수상 소감으로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장항준 감독은 수상 발표 전 “개인적으로 친분이 깊은 작가 분이 있다. 먹고 자고 쓰고만 한다. 일년 대부분을 그렇게 글만 쓰는 분”이라며 “그 분 덕분에 저도 편하다. 글은 정말 엉덩이로 쓰는 게 맞다는 걸 이분을 보며 느꼈다”고 소개했다. 이어 “와우!”라며 “제가 정말 사랑하고 아끼고 존경하는 분입니다. 김은희”라고 호명했다. 무대 위로 올라온 김은희 작가에게 트로피와 꽃을 전한 뒤 두 손을 번쩍 올려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태리의 진심어린 수상 소감도 눈기을 끌었다. 그는 지난해 방영된 오컬트 K드라마 ‘악귀’로 최우수 연기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무대에 오른 김태리는 “감사드린다. ‘악귀’가 방영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무섭고 오싹한 오컬트 스릴러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놀랍게도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반응을 보내주셔서 기억에 너무 깊게 남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인물, 작품이었다. 이런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감사드린다. 어떨 때는 너무 무거워서 정신 차리기 힘든 삶을 살아내고 있는 모든 분들께 선선한 바람이 반드시 불어올거라 믿으면서 또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배우 이순재는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처럼 ‘한국방송대상’이 언젠가 한국의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이 되길 바란다. 한 번 받으면 평생 잊지 못할 ‘트로피’가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제51회 한국방송대상
올해의 작품상은 ▲뉴스보도 SBS ‘일손전쟁, 우리는 매력적입니까?’ ▲드라마TV MBC ‘연인’, SBS ‘악귀’ ▲연예오락TV KBS ‘골든걸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뉴미디어예능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시사보도R CBS ‘초유의 사법부 전산망 북한 해킹 사태’ ▲지역다큐멘터리TV 포항MBC ‘독도 데이터전쟁’, MBC경남 ‘악마의 생선’ 등 30편이다.

또한 개인상은 ▲공로상 KBS 김형운 ▲지역방송진흥상 KBC 신종문 ▲아나운서상 MBC 김대호 ▲작가상 김은희(SBS 추천) ▲진행자 신계숙(EBS 추천) ▲최우수연기자 김태리(SBS 추천) ▲최우수예능인 곽준빈(EBS 추천) ▲최우수가수 스트레이 키즈(MBC 추천) 등 18명이 상을 받게 됐다.

이날 시상식은 SBS 주시은 아나운서 MBC 김준상 아나운서 KBS 김진웅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올해 대상·작품상·개인상 명단]

△대상 SBS 창사특집 4부작 ‘고래와 나’

[작품상]

△뉴스보도 SBS <일손전쟁, 우리는 매력적입니까?>

△지역뉴스보도 부산MBC <검찰 예산 대해부 시즌1>

△시사보도 TV KBS <추적60분> ‘학교 밖 르포 - 소년은 혼자 자라지 않는다’

△시사보도R CBS <초유의 사법부 전산망 북한 해킹 사태>

△지역시사보도 KBS전주방송총국 <초유의 사법부 전산망 북한 해킹 사태>

△사회공익TV EBS <다큐프라임>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

△사회공익 R TBN대구 교통방송 <나는 열여덟 어른입니다>, KBS 장애인의 날 특별기획 <2024 대한민국 1교시 - 손잡고 한 발짝 더>

△생활정보TV EBS <다큐멘터리K> ‘책맹인류’

△생활정보R cpbc <오수진의 행복을 여는 아침>

△문화예술교양 KBS 공영방송 50주년 대기획 <인간 신세계로부터> 4부작

△지역교양TV KNN 9개 민영방송 공동제작 4K 다큐멘터리 <핸드메이드 in Asia>

△지역교양R MBC경남 <어른을 찾아서> 5부작

△음악구성R KBS <출발 FM과 함께> 6부작 대기획 ‘협주’

△어린이 EBS <딩동댕 유치원>

△뉴미디어예능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뉴미디어 시사교양 MBC경남 <첫문장>

△다큐멘터리TV EBS <다큐프라임> ‘돈의 얼굴’

△다큐멘터리R KBS <2023 제25회 KBS 한민족체험수기>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지역다큐멘터리TV 포항MBC <독도 데이터전쟁>, MBC경남 <악마의 생선>

△지역다큐멘터리R KBS안동 방송국 한글날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여성과 한글 : 내방가사> 5부작

△드라마TV MBC <연인>, SBS <악귀>

△연예오락TV KBS <골든걸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연예오락R MBC <4시엔 윤도현입니다> ‘얘들아 놀자’

△지역오락TV KNN <하루식당>

△지역오락R TBN강원 교통방송 광복78주년 특별기획 오디오 뮤지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특별상 EBS <다큐멘터리K> 인구대기획 ‘초저출생’ 10부작.

[개인상]

△공로상 KBS 김형운

△지역방송진흥상 KBC 신종문

△보도기자 MBC 차주혁

△프로듀서 MBC 김지우

△영상촬영 MBC 김화영

△미술 EBS 이희신

△영상그래픽 SBS A&T 성형주

△음악 KBS 강진호

△조명 MBC 백광민

△아나운서상 MBC 김대호

△작가상 김은희(SBS 추천)

△진행자 신계숙(EBS 추천)

△성우 SBS 안경진

△방송기술 부산MBC 문상환

△최우수연기자 김태리(SBS 추천)

△최우수예능인 곽준빈(EBS 추천)

△최우수가수 스트레이 키즈(MBC 추천)

△방송경영 KBS 민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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