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수산물유통센터, 시민복합문화시설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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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는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국도비 보조금 지원을 통해 건립한 '광양수산물유통센터'가 개장 후 전남 동부권 수산 유통 거점 단지와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광양수산물유통센터 내 도매시장 판매 품목 중 킹크랩, 랍스터, 대게 등 일부 특화 품목은 시중 가격과 비교했을 때 20~30%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활어 등 다른 품목들도 소매 가격이 10~15% 낮게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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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실적은 저조…편의설 8곳 미입점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국도비 보조금 지원을 통해 건립한 '광양수산물유통센터'가 개장 후 전남 동부권 수산 유통 거점 단지와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광양수산물유통센터는 '만선의 꿈'이라는 주제로 가득 잡은 물고기를 싣고 입항하는 배의 형상으로 건립됐다.
작년 12월 운영을 시작한 이후 주요 수산물 산지에서 거리가 있는 광양시의 지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특색 있는 독자적 시설로 떠올랐다.
수산물 유통시설과 더불어 다양한 편의시설과 문화 행사 공간이 마련된 시민복합문화센터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실제로 광양수산물유통센터는 소상인들이 여럿 입점해 운영되는 다른 지역의 유통센터와 차이가 있다고 시는 밝혔다.
광양시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산물 도매시장’을 개설했으며 지정한 1명의 시장도매인이 유통시설 전반을 운영하도록 했다.
개설자인 지자체가 지정한 시장도매인은 산지 출하자의 수산물 매매를 중개하거나 직접 매수를 통해 중소 상인에게 도매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운영한다.
거래 과정에서 가격 조정이 가능해 경매제에 비해 공급가격이 안정적이며 유통단계를 축소해 최종 소비자에게 가격 측면에서 혜택이 돌아간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도매인제는 유통과정, 가격 안정 측면에서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해 전국에서 소수의 지자체만 도입한 어려운 제도로 알려졌다.
시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품질 좋은 수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시장도매인제를 선택해 유통구조 개선에도 집중해 왔다.
현재 시장도매인으로 지정된 업체는 지역 주민 15명을 고용해 유통센터를 운영 중이다.
광양수산물유통센터 내 도매시장 판매 품목 중 킹크랩, 랍스터, 대게 등 일부 특화 품목은 시중 가격과 비교했을 때 20~30%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활어 등 다른 품목들도 소매 가격이 10~15% 낮게 형성돼 있다.
개설자인 광양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같은 해양오염으로부터 먹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분기별 다량 출하 품목에 대해 중금속 및 방사능 안전성 검사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유통되는 품목들의 높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 보장된 안전성과 품질을 시민들이 인식하고 인근 중소상인과 도매거래가 활성화되면 전남 동부권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수산물유통센터는 다양한 잠재력에 비해 객관적인 운영 실적은 저조한 편이다. 유통센터 내 편의시설 9개소 중 8개소가 아직 입점이 되지 않아 편의시설과 연계를 통한 센터의 전반적인 활성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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