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전 골 없어도 제 역할 다한 손흥민, 풋몹·소파스코어는 토트넘 선수 최고 평점 매겼다
토트넘 골잡이 손흥민이 뉴캐슬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도 영국 매체들로부터 박한 평가를 받았다.
1일 뉴캐슬전이 끝나고 난 뒤 BBC의 팬 평점에서 손흥민은 4.81점이라는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다. 런던 연고지 구단 전문 풋볼 런던과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에게 5점을 부여했다. 경기 도중 교체돼 나간 윙어 윌손 오도베르(6점)보다도 낮은 점수다.
통계 기반 매체들이 손흥민에게 7점 중반대 높은 점수를 준 것과 비교된다. 소파스코어는 7.4점으로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매겼다. 풋몹은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브레넌 존슨보다 높은 7.9점을 주며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꼽았다.
실제 기록을 보면 손흥민은 제 몫을 다했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데 집중했다. 패스 성공률은 94%로 36번의 패스 중 34번을 성공시켰다. 동료의 슈팅으로 이어진 킬패스도 3개로 집계됐다. 드리블 3회를 성공시키고, 공중 경합 6회 중 4회에서 승리하며 뉴캐슬의 강한 수비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경합에 참여했다.
후반전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변신했고 활발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실수를 15차례나 끌어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힌 덕분에 다른 공격수들이 더 많은 공간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 실패했고, 토트넘은 1-2로 지며 10위까지 미끄러졌다. 손흥민에 대한 박한 평가는 결국 득점, 도움 등 공격포인트 등 눈에 띄는 기록이 없었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에 대한 영국 언론의 흔들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손흥민 흔들기는 계속되고 있다. 앞서 풋볼365는 손흥민은 대체 불가 자원이 아니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선발 카드에서 뺄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인 홈 개막전 에버턴전에서 멀티 골 활약으로 비난 여론을 잠재웠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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