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꺾인 EPL 여름 이적시장, 지난해 보다 16% 지출 감소···최고 이적료는 토트넘행 솔란케
유럽축구 주요 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6월 중순 시작해 지난달 31일(한국시간)로 끝났다. 유럽 5대리그 가운데 현재 가장 큰 무대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파르게 치솟던 총 지출 금액이 예년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애슬레틱’은 2일 축구 이적시장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딜로이트’ 자료를 통해 “EPL에서는 최근 뜨거웠던 이적시장과는 다르게 조금 절제된 분위기가 강했다”고 전했다. 2022년에는 전년(11억5000만파운드)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9억7000만파운드로 역대 최고를 찍었다. 이듬해에는 23만6000만파운드(약 4조1500억원)로 역대 최고를 다시 경신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19억8000만파운드(3조4800억원)로 조금 줄었다. 전년 대비 16% 정도 감소된 수치다.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으로 징계를 받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버턴 등으로 위기감이 생긴 팀들이 재정적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이적시장 기간 내에 유럽축구선수권, 남미축구선수권 등으로 이적시장의 불은 다소 늦게 불이 붙은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EPL 이적시장에서 ‘큰 손’으로 군림하는 첼시가 이번에도 가장 많은 금액을 썼다. 첼시는 유일하게 2억(1900만)파운드 이상을 지출했다. 한화로 약 3849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뒤이어 브라이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빌라, 토트넘, 웨스트햄, 입스위치 타운이 전력 보강에 1억파운드를 썼다.
이른바 빅클럽으로 불리는 팀 가운데서는 첼시, 맨유가 지갑을 열었지만, 반면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아스널은 반대로 선수 영입에 소극적이었다. 에버턴(4200만파운드), 리버풀(3500만파운드), 맨시티(2100만파운드)가 여름 이적시장 총 지출액에서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토트넘이 영입한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의 이적료 6500만파운드가 최고액으로 기록됐다. 지난 여름에는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등이 1억파운드 이상을 기록하며 이적한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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