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음 후 불길 활활” 美 타운하우스에 소형 비행기 추락해 3명 사망

이혜진 기자 2024. 9. 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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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외곽의 타운하우스에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3명이 사망했다. /X(옛 트위터)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외곽의 타운하우스에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3명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각) NBC, KATU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20분 미국 오리건주 페어뷰시 타운하우스에 소형 비행기 세스나 421C가 추락해 화재가 발생하면서 3명이 사망했다. 이 충돌 사고는 포틀랜드에서 동쪽으로 약 11마일(17km) 떨어진 페어뷰시에서 발생했으며 근처에는 트라우트데일 공항이 있다. 당국은 비행기가 전봇대나 탑에 부딪힌 후 타운하우스 건물에 추락하면서 건물에 불이 붙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비행기는 트라우트데일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고 있었는데, 조종사는 비행기 제어에 문제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디오 녹음에서 항공 교통 관제사는 조종사에게 트라우트데일 상공을 지나는 동안 즉시 고도를 바꾸라고 했지만, 조종사는 비행기 조종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최소 4채의 주택이 불에 탔다. 전봇대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지만 멀리 번지지는 않았다. 이 지역에서 한때 정전이 발생했다. 당시 사고 현장을 찍은 영상을 보면 최소 두 채의 주택이 불길과 연기에 휩싸였고 근처 도로에는 추락 사고로 인한 잔해가 흩어져 있었다. 목격자는 “비행기가 추락하는 소리를 들은 후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항공기에 탑승한 두 명과 타운하우스 거주자 한 명이 사망했다. 사건 당일 오후 5시 사망자 3명이 모두 발견됐다고 KATU 뉴스는 전했다. 피해자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몇몇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성명을 통해 “쌍발 엔진 Cessna 421C가 오전 10시 30분경 오리건주 트라우트데일 공항 근처에 추락했다”며 “FAA와 교통안전위원회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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