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해외여행 선호국은?…20대 일본·50대 중국

올해 상반기 항공권 구매건수 비중 일본 44%로 최다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여행객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20대에게 가장 인기있는 해외 여행지는 일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대를 통틀어 항공권 구매 건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도 일본이었다.

2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신용·체크카드 이용 데이터로 올해 상반기 세대별 인기 해외 여행지를 국가별 항공권 구매 비중을 통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대는 일본(39%), 30대는 스페인(39%), 40대는 베트남(31%), 50대는 중국(28%)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상반기 전 세대를 아우른 항공권 구매건수 비중은 일본이 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베트남 12%, 태국 7%, 필리핀 6%, 중국 4%, 대만 3%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구매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중국(182%)으로 유일하게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 62%, 일본 45%, 태국 26%, 대만이 18% 순으로 증가세가 컸다.

국가·업종별 카드이용액 비중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과 태국은 음식점과 카페·디저트 등 외식 관련 이용액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에서는 음식 업종 이용액 비중이, 베트남, 대만, 태국에서는 카페·디저트 업종 이용액 비중이 높았다. 쇼핑 업종에서는 영국, 이탈리아, 일본 순으로 카드 이용액 비중이 높게 집계됐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해외여행 특화카드보다는 기존에 소지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기·인천 거주자 500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시 결제 예정 수단을 질문한 결과 신용카드는 48.4%, 해외여행 특화카드는 28.2%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해외여행 특화카드를 이용하겠다는 비중이 50%에 달한 반면 30대는 46.5%, 40대는 48.4%, 50대는 66.7%가 신용카드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