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총수 일가 ‘5조 상속세’ 2년 반 만에 완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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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 넥슨의 총수인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 일가가 고 김정주 창업주 사망 뒤 2년 6개월 만에 5조원이 넘는 상속세 납부 절차를 끝냈다.
엔엑스씨는 2일 "회사의 자기주식 취득 거래와 와이즈키즈로부터 자금을 대여해 마련한 재원으로 유 의장 일가의 상속세 납부가 완료된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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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 넥슨의 총수인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 일가가 고 김정주 창업주 사망 뒤 2년 6개월 만에 5조원이 넘는 상속세 납부 절차를 끝냈다.
엔엑스씨는 2일 “회사의 자기주식 취득 거래와 와이즈키즈로부터 자금을 대여해 마련한 재원으로 유 의장 일가의 상속세 납부가 완료된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엔엑스씨는 또 상속세 조기 납부와 관련해 “그룹 경영 안정을 최우선으로 한 상속인 일가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엔엑스씨는 지난달 19일 유 의장의 주식 6만1746주(3203억3800만원)와 자녀 김정민·김정윤씨의 보유 주식 각각 3만1771주(1648억2800만원)씩을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주당 취득단가는 518만8000원으로 산정했다.
이후 김정민·김정윤씨는 지난달 20일 자신들이 대주주인 기업 와이즈키즈의 32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엔엑스씨로부터 받은 주식 판매대금을 와이즈키즈 유상증자에 넣었고, 와이즈키즈는 이 돈을 고스란히 유 의장에게 대여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이자율 4.6%로, 유 의장은 담보로 엔엑스씨 보통주 22만6000주를 제공했다. 와이즈키즈는 거래 목적을 “자금 운용”이라고 했다.
유 의장 일가는 지난 2022년 2월 김정주 회장이 사망한 뒤 엔엑스씨 주식 196만3000주를 상속받았다. 자녀 김정민·김정윤씨는 지난해 2월 엔엑스씨 주식 85만2190주(지분율 29.3%)를 정부에 물납하는 방식으로 상속세를 냈다. 약 4조7000억원 규모다. 유 의장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 6400억원 가량을 내며 상속세 납부를 완료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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