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환자도 30% 저렴하게…삼성·셀트리온 시밀러 '9종' 출시 완료

남정민 2024. 9. 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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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출시한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수가 각각 9종으로 늘어났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가격이 30% 가량 저렴한 만큼, 국내 환자들의 접근성과 의료비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에피즈텍까지 포함하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총 9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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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에피즈텍' 국내 출시를 맞아 인천 송도에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2일 발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출시한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수가 각각 9종으로 늘어났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가격이 30% 가량 저렴한 만큼, 국내 환자들의 접근성과 의료비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천 송도에서 국내 내과 전문의 60여명을 대상으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에피즈텍’ 국내 출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텔라라와 에피즈텍 임상 효과에 대한 의약학적 정보 교류 등이 이뤄졌다. 에피즈텍은 국내에서 최초로 허가받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다.

에피즈텍은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4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지난 7월 출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6ml 기준 오리지널 의약품은 180만9200원, 에피즈텍은 134만5593원이다. 에피즈텍까지 포함하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총 9종이다. 질환 분야로 구분하면 면역학 4종(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종양학 2종(허셉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안과학 2종(루센티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혈액·신장학 1종(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등이다.

이중 면역학 4종과 혈액·신장학 1종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직접 판매하고 있다. 종양학과 안과학은 각각 보령, 삼일제약이 맡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의약품) 시장 성숙도에 따라 직판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며 “종양학과 안과학 분야는 계속해서 국내 제약사와의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제약이 국내서 판매하는 바이오시밀러도 총 9종으로 늘어났다. 이날 졸레어(제품명 옴리클로), 스텔라라(스테키마), 아일리아(아이덴젤트) 바이오시밀러 3종을 출시하면서다. 역시 질환 분야로 구분하면 면역학 5종(레미케이드 정맥·피하주사, 스텔라라, 졸레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종양학 3종(맙테라, 허셉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안과학 1종(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이다.

특히 ‘옴리클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다. 75㎎과 150㎎은 각각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 28% 할인된 10만2960원과 19만5079원에 급여 책정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제약이 공통적으로 개발한 제품은 레미케이드, 휴미라, 스텔라라, 허셉틴, 아바스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로 총 6종이다. 양사 제품 가격은 대부분 1~2만원 내로 차이가 나거나 같다. 

양사가 국내에서 내는 매출은 10% 미만이지만 합리적 약가, 재정 절감 차원에서라도 바이오시밀러 출시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제품 특성상 약의 효능이나 안전성 등은 다 비슷하므로 마케팅 전략에서 시장 공략 차이가 나게 된다”며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작지만 포트폴리오 차별화, 학회 및 심포지엄 개최 등으로 국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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