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대상' 장항준 "아내 김은희 같은 사람이 글 써야 한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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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대상' 장항준 감독이 아내 김은희에게 상을 시상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여의도 KBS TV공개홀에서는 제5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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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김은희 작가, 작가 개인상 수상
'한국방송대상' 장항준 감독이 아내 김은희에게 상을 시상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여의도 KBS TV공개홀에서는 제5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행사 진행은 MBC 아나운서 김준상, SBS 아나운서 주시은, KBS 아나운서 김진웅이 맡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KBS '골든걸스'의 양혁 PD, MBC 드라마 '연인'의 홍석우 CP,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의 김지우 PD, SBS 드라마 '악귀'의 이정림 PD 등 작품상 30편의 대표 수상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한국 영화계의 뽀뽀로"라고 자신을 소개한 장항준 감독은 "제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작가가 있다. 항상 먹고 자고 쓴다. 하루에 78보를 걸은 적도 있다. 그럴 정도로 글만 쓴다. 덕분에 저도 편하다. 그 분을 보면서 이런 사람이 글을 써야 한다, 글은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쓴다는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아내인 김은희 작가를 언급했다. 뒤이어 개인상 작가상에 김은희 작가가 호명되며 부부가 나란히 한 무대에 서게 됐다.
김은희 작가는 "저희가 드라마 시작할 때 죽을 만큼 힘들 것이니 즐거울 수 있는 작품을 만들자고 했다. 감독님, 김태리 배우 외에도 많은 스태프와 오정세 홍경 박지영 김해숙 선배님 다같이 너무 즐거웠다. 꼭 다음 기회에 만났으면 좋겠다. 시청자들에게도 감사하다. 저희 남편에게도 감사하다. 다음 번에는 제가 남편에게 시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1973년 제정된 한국방송대상은 미디어 경쟁 시대에도 방송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한 방송 프로그램과 방송인을 선정, 매년 9월 시상하고 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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